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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없으면 누가 시장에".. 개발 추진에 '대안 없어'
2026-02-16 135
허현호기자
  heohyeonho@gmail.com

[전주MBC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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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통시장은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지다 보니 손님을 모으려면 주차장 확보가 필수적인데요.


군산 역전시장의 주차장 부지를 갖고 있던 국가철도공단이 이곳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으면서 시장 상인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공단 측이 사업자 모집 공고를 내고 추진을 본격화했지만, 군산시는 뚜렷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산 역전시장에 인접해 있는 빈 공터..


과거 군산화물역이 있던 자리 인근인데, 풀이 자라고 녹슬어 방치된 철길 옆으로 일부 부지가 시장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인근에 시장만 세 곳이 모여 있다 보니 주차 공간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지만, 이곳도 개발 사업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조경민 상인회장/군산 역전시장]

"주자창이 없어지면 저희 고객분들, 저희 시장으로 누가 오겠습니까. 상인들 입장에서는 지금 죽으라는 얘기죠."


해당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국가철도공단이 지난해 8월부터 상업시설과 숙박시설 등으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연주/군산 역전시장 상인]

"잠도 안 오죠. 한순간에 일터를 잃어버리는 거잖아요. 상가가 생기면 누가 이런 재래시장을 오겠어요. 추운데.. 춥고, 발전도 안 돼있고.."


부동산 경기 위축 등을 이유로 아직 민간사업자는 나타나지 않아,


공단 측은 우선은 해당 부지를 주차장으로 유지할 예정이지만, 사업자만 나서면 적극적으로 개발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철도공단이 상업 개발 의사를 밝힌 지 수 년이 지났지만, 군산시는 뚜렷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단 측은 행정 자산이라 부지 매매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인데, 설사 매입을 하려 해도 110억 원이 넘는 비용이 군산시로서는 큰 부담일 것으로 보입니다.


[군산시 관계자]

"(다른 곳에) 증설할 계획은 없는 거예요? 여기 마땅한 부지가 없어요. 매입도 해야 되고, 타워도 세워야 되고 하면.."


군산시가 인허가권을 갖고 있는 만큼 공단이 독단적으로 개발을 추진할 수는 없다지만,


수년 전부터 예견된 문제에도 해법을 찾지 못하고 교착 상태만 이어지면서 시장 상인들의 불안감만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영상취재: 강미이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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