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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뺑뺑이' 사라질까?.. 병원 찾기는 상황실이 전담
2026-03-02 204
이주연기자
  2weeks@jmbc.co.kr

[전주MBC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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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응급환자가 병원을 찾지 못해 길 위에서 시간을 허비하다 숨지기까지 하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달부터 광역 상황실이 직접 병원을 배정하는 시범 사업이 전북을 포함한 호남권에서 시작됐습니다.


이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발생한 응급환자 이송 지연 사고들.


환자를 실은 구급차가 병원 수십 곳에 문의했지만, '의사가 없다'거나 아예 연결조차 안 되는 병원도 있었습니다.


[119구급대원]

"OO병원, OO병원 다 왔는데 진료가 안 되겠다고 해서 저희가 지금 병원 앞에서 일단 전화 돌리고 있어요."


정부는 이런 고질적인 문제를 풀기 위해 3월부터 전북과 광주, 전남 등 호남권에서 '응급환자 이송체계 혁신 시범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핵심은 '광역응급의료상황실'입니다.


기존에는 119 구급대원이 일일이 병원에 전화를 돌려야 했지만, 앞으로 중증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상황실이 실시간 의료 자원 정보를 바탕으로 적정 병원을 선정해 즉시 안내합니다.


특히 골든타임이 급박할 경우, 상황실이 특정 병원을 지정해 환자를 수용하도록 하는 강제 권한도 갖게 됩니다.


[정은경 / 보건복지부 장관]

"119구급대가 현장에서 파악해야 할 환자 정보 항목을 표준화하고, 응급의료기관은 응급의료자원 현황, 주요 응급질환별 수술이나 처치의 수용 능력을 주기적으로 현행화하여.."


하지만 우려 지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119 구급대를 운영하는 소방 쪽에서는 상황실과 실시간 정보 공유가 얼마나 유기적으로 이뤄질지, 그리고 병원이 상황실의 결정을 거부할 경우 실효성 있을지 의문을 제기합니다.


의료계에서는 '무조건 밀어넣기식'으로 병원을 배정하면 또 다른 의료 사고나 과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3개월간 시범사업을 거쳐 문제점을 보완한 뒤 하반기에는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주연입니다.


영상취재: 서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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