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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경제성 분석 엉터리.. 전주 올림픽에 찬물
2026-03-11 87
강동엽기자
  soros@jmbc.co.kr

[전주MBC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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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자치도가 역점 추진하는 전주 하계올림픽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사전 타당성조사 수행기관인 한국스포츠과학연구원이 실수로 경제성 분석을 잘못하면서 뒤늦게 이를 정정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빚어진 것인데,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월 결과가 공개된 전주 하계올림픽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1억 6천만 원을 들여 국가 스포츠 정책을 연구하는 한국스포츠과학원이 수행했는데, 비용 대비 편익 분석이 1.03으로 나와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됐습니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 지난 1월]

"사업의 타당성이 있다는 것이 증명이 됐고 전국 (찬성이) 82.7%로 국민적 공감대 역시 상당히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경제성 분석이 잘못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분석값이 1.03이 아니라 0.91로, 기준점인 1을 넘기지 못해 경제성이 부족한 것으로 재산정된 것입니다. 


원인은 연구자가 어처구니없게도 기준연도를 2024년이 아닌 2021년으로 설정했기 때문으로 드러났습니다. 


때문에 비용이 5,300여억 원 줄어 경제성 분석값이 높게 나타난 것입니다. 


[김상훈 한국스포츠과학원 스포츠산업연구실장]

"경제성 분석에서 중대한 오류가 발견된 점에 대해서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도민 여러분들께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부 지정 수행기관으로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인데, 심지어 오류를 발견한 것도 스포츠과학원이 아닌 문체부였습니다. 


문체부가 바로잡지 않았다면 엉터리 자료로 유치전에 뛰어드는 대형사고가 벌어질 뻔했습니다.


전북도는 최종 보고 당시에도 경제성 분석이 예상보다 높아 의아했다면서도 왜 그런 결과가 나왔는지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따져보지 않았습니다. 


[유희숙 전북도 2036하계올림픽유치단장]

"(개최 비용을) 조금 더 현실화해서 6조 9천억, 5조 3천억 원에서 6조 9천억 원으로 올렸습니다. (그럼에도) 1.03이 나와서 저희가 왜 1.03이 나왔냐고 저희가 여쭤봤고."


하지만 수치 평가가 아닌 공익성 등 정책적 타당성을 합한 종합평가는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해석입니다. 


사업의 타당성 기준이 0.5인데 재산정에서도 전주 하계올림픽은 0.62로 나왔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억대의 용역비가 투입된 경제성 분석의 핵심 자료가 엉터리였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유치 추진 동력에 타격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영상취재: 함대영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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