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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표 새만금..과거와 달라지려면?
2026-04-22 1997
강동엽기자
  soros@jmbc.co.kr

사진출처 : 전주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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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만금 끝물막이 20년, 오늘은 기대와 갈등을 동시에 품고 있는 새만금의 미래를 짚어봅니다. 


재생에너지와 현대차그룹의 9조 원 투자로 새만금이 첨단산업의 전초기지로 부상하고 있지만, 속도전만 강조해 환경 문제 등 갈등 조정을 소홀히 했다가는 과거의 전철을 피할 수 없을 수 있습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선 후보부터 당시 지지부진한 새만금 개발을 지적했던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 / 지난해, 국토부·새만금청 업무보고] 

"맨날 뭐 맨날 바뀌어요. 내가 볼 때는.. 지금이라도 확정을 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현실적으로.."


이후 새만금은 새 정부 정책과 궤를 같이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기업의 첫 대규모 지방투자라는 이정표를 쓴 현대차 투자는, 가능성을 넘어 첨단산업지로의 새만금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계획대로라면 새만금은 피지컬 AI가 결합된 로봇과 수소 산업 거점으로 도약하게 됩니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 지난 2월, 현대차 새만금 투자 협약식]  

"전북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는 대전환의 중추적 거점이 될 것입니다."


정권을 잡으면 말을 바꾼 과거 정권과 달리 이재명 정부는 현재, 


투자 지원을 위해 총리 주재의 새만금·전북 대혁신 TF를 꾸렸습니다. 


산업계 요구를 반영해 새만금을 로봇 등 신산업을 실증할 수 있게 하는 규제를 없앤 메가특구로 해보자는 구상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새만금권 재생에너지 발전규모도 기존 7GW에서 10GW 이상 늘리는 안이 추진되고 있어 RE100 산단 지정에도 호재가 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계획 뿐인데다 모든 게 다 맞아떨어진다해도 일반 시민이 새만금에서 거주하는 것은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오병록 전북연구원 새만금연구센터장]

"(수변도시도) 부지는 조성이 됐지만 그 위에는 아무것도 지금 없는 상태이거든요. 기본적으로 도로, 공원, 주차장, 병원 그런 시설 부분까지 조성이 될 수 있는.." 


무엇보다 이재명 정부의 새만금 개발이 전북, 나아가 대다수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느냐도 중요합니다.


투자 가뭄 속에서 들려온 현대차의 투자가 희소식인 것은 분명하지만, 개발 이면에서 묻히거나 외면받는 여러 가치들을 새롭게 주목하는 국민들도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규제 폐지 문제는 안전이나 노동권 등 점차 중요해지는 사회적 인식과도 충돌할 수 있어 더욱 신중해야 하는 사안입니다.


모든 투자와 개발은 여건이 변하면 언제든 중단하면 그만이지만, 완전히 파괴된 환경을 복원하려면 훨씬 많은 노력과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걸 명심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MBC 뉴스 강동엽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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