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
낚시어선 선주들이 군산항 준설토 투기장 건설에 반발해 해상 시위에 나섰습니다.
군산시 낚시어선협회는 최근 착공한 제2준설토 투기장 공사가 주꾸미 산란장을 훼손해 낚시어선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오늘(11일) 비응항에서 수십여 척의 선박을 몰고 나가 선상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투기장 조성 해역이 기상 악화시 긴급 피항처 역할을 하기도 했다며, 토사 유출과 해충 발생 우려에도 당국이 별다른 협의없이 건설을 일방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선박의 원활한 통행을 위해 토사가 지속적으로 퇴적되는 군산항 일대의 흙을 퍼내 금란도에 준설토를 처리해 왔지만, 수용 한계에 이르자 지난 4월부터 5,400억여 원을 투입해 비응항 북측 해역에 제2준설토 투기장 건설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반면 군산 지역 어민들 사이에서는 낚시어선 선주들의 시위를 납득하기 힘들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한 어민은 취재진과의 전화 통화에서 "뻘이 너무 많이 차서 군산항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일반 어민들은 조업을 하지 못하는 곳이라 어업 피해도 크지 않은 상황인데 투기장을 조속히 건설해 24시간 통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어민들에게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군산해수청은 안내 현수막을 걸고 주민설명회도 진행하는 등 주민들 의견을 듣고 적법한 절차를 거쳐 추진했다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