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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전면 금지한 아프리카 '르완다'.. 어떻게?
2026-06-14 151
목서윤기자
  moksylena@gmail.com

[전주MBC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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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 내륙의 작은 국가, 르완다를 아시나요? 1990년대 내전으로 큰 아픔을 겪은 이후 빠른 성장의 길을 걷고 있는데요,


놀랍게도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환경 정책은 전 세계적으로도 손에 꼽히는 수준입니다.


2008년 플라스틱 봉지 금지를 시작으로, 이제는 모든 ‘일회용 플라스틱’을 퇴출해버린 건데요. 


어떻게 이리 과감한 환경 규제를 펼칠 수 있었을까요? 르완다 대사와 만나 자세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리포트▶

면적은 작지만, 아프리카 정글 중심에 자리해 아름다운 자연을 자랑하는 르완다.


2000년대부터 빠른 경제 성장을 이루고 있는 르완다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엄격한’ 환경 규제를 펼치고 있습니다. 


EFF “르완다에는 플라스틱 봉지를 반입할 수 없습니다. 모두 기내에 두고 내리시기 바랍니다.”


이미 2008년, 비닐봉지의 생산·수입·판매와 사용까지 전면 금지했고, 2019년부턴 제재 대상을 '모든 일회용 플라스틱'으로 대폭 확대하기도 했습니다. 


[은쿠비토 바쿠라무차 / 주한 르완다 대사]

“농사 기반의 경제를 구축하고 있는 나라로서 토양 등에 환경 오염을 일으키는 플라스틱의 퇴출은 필수적이었습니다. 장기적으로 건강에도 상당한 악영향을 끼칩니다."


과감한 규제 덕에 르완다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깨끗한 국가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은쿠비토 바쿠라무차 / 주한 르완다 대사]

“당연히 시행 초기엔 힘들지만 시간이 흐르면 문화가 됩니다. 제 딸은 13살인데, 플라스틱 없는 삶이 익숙한 나머지 이곳 한국에서도 사용하지 않습니다.” 


한창 경제 성장에 주력하면서도 엄격한 환경 정책을 펼치는 이유, 궁극적으로 국가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현재 르완다는 아프리카에서 두번째로 큰 마이스산업을 이루고 있는데, 환경 정책의 효과로 '깨끗한 국가'라는 점이 부각되며 관광 활성화로 이어졌다는 것입니다. 


이같은 움직임은 케냐, 탄자니아 등 주변국으로 이어지는 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김영채 한·아프리카재단 이사장]

“아프리카 국가들은 환경, 기후 변화에 대한 영향을 민감하게 받고 있습니다. (가뭄으로) 물이 줄어드니까 (가축을 키울) 초지가 줄고, 그러다 보니 분쟁, 갈등 이런 상황이 많고..”


이미 산업과 삶 깊숙이 침투한 플라스틱을 제한하기 위해선 기업을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사회적 합의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은쿠비토 바쿠라무차 / 주한 르완다 대사]

“(선진국인) 한국은 더 복잡한 문제일 거라 생각됩니다. 르완다는 1994년 대학살 이후, 가장 기초행정에서부터 시작해 국가 정책으로 발전시키는 논의 과정을 거칩니다. 모든 구성원의 의견 수렴과 정책의 종합적인 영향을 고려하는 것입니다.” 


환경 보호를 ‘미래를 위한 투자’로 바라본 르완다의 선택, 기후 위기 앞 우리 사회에도 적지 않은 시사점을 던지고 있습니다. 


지구 새로 봄, 전주MBC 목서윤입니다. 


영상취재: 강미이

영상출처: Youtube 'Rwanda Environment Management Author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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