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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품업체 갑질' 롯데 '사상 최대 과징금'
2019-11-20 7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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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마다 특정 품목을 내세운

할인 행사가 많은데.


이 비용을 납품업체에 떠넘겨온 유통업체가

공정위에 적발돼 사상 최대 과징금을

물게 됐습니다.


롯데마트 이야기인데요 어떤 갑질이 있었는지

김아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완주의 한 돼지고기 가공업체입니다.


한때 매출이 연간 680억대에 이를 정도로

건실했던 중소기업인데,


롯데마트에 납품을 한 이후로

법정 관리까지 받는 처지가 됐습니다.


마트 측이 각종 할인 행사에 원가보다 낮은 금액으로 납품을 하게 하거나


직원을 상시적으로 데려다 쓰고

비용은 업체에 떠넘기는 등

각종 갑질로 인한 손실액이 109억 원에

이릅니다.


윤형철 /

단가도 원가 이하로 후려치는 부분이 있고, 그런 상황들이 계속 벌어져요. 근데 그것을 (차후에) 보전을 해주겠다고 하니까 저희는 믿고 계속 따라갈 수밖에 없거든요.


공정거래위원회는 롯데마트가

지난 2012년부터 약 3년간 이런 식으로


서면 약정없이 판촉비를 납품업체에 떠넘기고, 종업원 2천7백여명을 파견받는 등

'대규모 유통업법'을 위반한 사실을

적발했습니다.


고기를 자르는 비용, 자체브랜드인 PB상품 개발 비용도 납품업체에 전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정위는 시정 조치와 함께 411억 원의

과징금 납부를 명령했습니다.


관련법 제정 이후 단일 업체로는

최대 금액입니다.


권순국/공정거래위원회 유통거래과장

롯데마트가 납품 업체에게 자기네 비용을 전가

하는 그런 행위에 대해서 강하게 제재를 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고, 이런 것들이 다른 마트한테

도 퍼져서...


이번에 드러난 피해 업체는 5곳이지만

손실을 보고도 신고하지 못한 업체들은

전국적으로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윤형철 / 업체 대표

저 또한 성장했었고 많은 직원들을 고용했었고 경제 성장에 이바지할 인재들인데 (이런 중소기업들이) 다 무너져요.


롯데마트 측은 이번 공정위 제재가

유통업에 대한 이해 부족의 결과라며

행정소송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져

최종 결과가 주목됩니다.


MBC 뉴스 김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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