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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납품 특혜시비.. 명백한 배임 VS 정치적 목적
2020-05-29 4112
조수영기자
  jaws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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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도내 한 농협 조합장이

특혜시비에 휘말렸습니다.


최측근 아들이 대표로 있는

유통업체에 납품을 몰아줬다는 건데,

조합장은 정치적 음해라고 맞받았습니다.


조수영 기자입니다.


◀VCR▶

변변한 간판도 없는

익산의 한 유통업체..


5년 전, 설립되기가 무섭게

시내 하나로마트 3곳에

돼지고기 납품을 시작했는데,


무슨 사정인지 이 업체 대표가 3년 전쯤부턴

소고기 납품까지 담당하고 있습니다.


익산농협의 한 관계자는 현 조합장이

임기를 시작하면서 생긴 '문제'라고 말합니다.


◀SYN▶ 익산농협 관계자

"(대표) 아버지가 조합장하고 굉장히 이제..

관계가 아주 깊은 관계죠. 그러기 때문에

그쪽으로 일괄적으로 주지 않았나.."


하나로마트에서 파는 일부 돼지고기는

계열사 관계인 도축업체를 통해

간편하게 배달받을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SYN▶ A농협 관계자

"수수료는 저희하고 아무 상관이 없는데..

저희가 OOO(농협 계열 육가공업체)하고

물건을 100만 원에 떼오면 100만 원을

주는 거지.."


PIP-CG

하지만 유통업체를 중간에 두면서

결과적으로 농협이 지난 5년간

불필요한 비용을 지출한 셈인데../끝


조합장은 불가피했다고 주장합니다.


◀SYN▶ 익산농협 조합장

"OOO 고기도 안 좋고.. 계약을 하면

질 나쁜 것 들어와서.. OO씨, 고기에 기름기

많거나 비계 많으면 무조건 반품하라고

했어, 안 했어? (했어요.)"


조합원 농가를 돕는다며 소를 사주는 사업 역시

특혜시비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마트 3곳에 들어간 한우 암소 거래내역인데,

3~4년 전만 해도 납품경로가 비교적 다양했지만


재작년쯤부턴 특혜의혹을 받는

업체 대표 이름으로 도배돼 있습니다.


농협에서 직접 소를 키워 마트에 팔면 될 일을

농가에서 소를 가져다가 도축을 맡긴 뒤

납품하는 방식으로 바꿔

업자는 수고비까지 챙기고 있습니다.


◀SYN▶ B농협 관계자

"소고기는 우리 인근 농협 조합원들 것..(그건 직원분께서 안목 있으신 분이?) 네. (가령

업체에 위탁을 줘서 도축까지 맡기는

경우도 있나요?) 그런 경우도 있을 거예요.

저흰 그렇지 않은데.."


이를 지적한 관계자는 출하업무 전반을

업자에 맡기는 불투명한 거래를

도저히 믿을 수 없다고 지적합니다.


◀SYN▶ 익산농협 관계자

"그건 우리 직원이 확인하고 농가를 주든가

했어야 하는데 그것이 지금 확실하지가 않다는 것이죠."


조합장은 이같은 특정인 납품 몰아주기 의혹을

정치적 음해라고 일축합니다.


◀SYN▶ 익산농협 조합장

"나 되고나서는 정ㅇㅇ 이양반(유통업체 대표 아버지)이 우리 영농회장에, 우리 농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이에요. 모르는 업자가 와서 살짝 넣는 것도 아니고, 우리 협동조합은가급적이면 조합원 모두가 잘 사는.."


익산농협 전.현직 관계자들은

조합장을 배임혐의로 고발은 물론,

농협중앙회 감사도 청구한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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