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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안 한 사람 인건비 줬다", 청소업체 논란 지속
2020-07-09 750
한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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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의 청소업무를 대행하는 업체의 비리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일한 적이 없는 환경미화원에게

임금을 지급했다고 서류를 꾸며

전주시로부터 지원금을 더 타냈다는

의혹입니다.


전주시는 뒤늦게 특별감사에 나섰습니다.


한범수 기자입니다.


◀VCR▶

전주시의 청소업무를 대행하는 주식회사 토우의

2017년 인건비 지급 내역입니다.


환경미화원 A씨는

9월부터 11월까지 석 달간 일을 하고

천만 원을 받았다고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A씨가

현장에서 일을 하는 모습을 본 동료 직원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서류를 허위로 작성해

전주시로부터 인건비 지원을 받았다는

의심이 드는 대목입니다.


◀INT▶ 김인수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실제 물어보니까 OOO 씨는 일한 적이 없는 거고... 소문에 OOO 씨가 (해당 업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OOO 씨의 매형이다, 이렇게 확인이 되는 거죠.


A씨 이외에도 무려 스물 한 명이

같은 의심을 받고 있는데,

2년간 2억 원의 지원금이

이들의 인건비로 새나갔습니다.


업체 측은 해명 요구에 입을 닫고 있습니다.


◀SYN▶ 해당 청소업체 관계자

확인해 드릴 순 없고... 저도 어디에 계신지는 모르니까...


해당 업체는 대표의 자택 수리에

환경미화원들을 동원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이미 논란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전주시는 특별감사 이후

업체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불법에 연루된 사람들을

형사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NT▶ 이기섭 전주시 자원순환과장

환수 조치한 금액이 약 8천 9백만 원, 그리고 앞으로 환수 조치할 것이 약 1억 천 2백 (만 원) 정도 됩니다.


하지만 민간위탁이 처음 이뤄진 2008년 이후

예산 집행을 점검한 적이 없었다는 점에서

뒷북 대응이라는 비판이 거셉니다.


◀INT▶ 허옥희 전주시의원

용역까지 주면서 (지원금 액수를 확인하기 위한) 사후정산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부실할 수 있을까...


업체 직원들은

사측의 또 다른 비리를 폭로하겠다며

벼르고 있어 당분간 파장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한범수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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