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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지역 물폭탄.. 만경강 10년 만에 홍수특보
2020-07-30 1502
조수영기자
  jaws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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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이렇게 물폭탄급으로 쏟아진 장맛비는

전주천과 만경강 홍수위까지 위협했습니다.


10여 년만에 홍수특보가 내려진 건데요.


시시각각 변하는 긴박했던 당시 상황,

피해도 적지 않았습니다.


계속해서 조수영 기자입니다.

◀VCR▶

누런 흙탕물이 넘실거리다 못해

거품까지 내가며 세차게 물결치고 있습니다.


오늘 홍수경보가 내려진

만경강 상류 삼례교 구간..


아침 한때 시간당 100mm가 넘는 집중호우에

반나절도 안 돼 물바다로 변해버렸고,


저멀리 강변 유원지엔 축구골대만

간신히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ST-UP+pip] 이곳 만경강은 수위가 7미터 가까이로, 평소보다 3배 가량 불어난 상탭니다.

지난 30년 간으로 보면 손에 꼽아볼 만큼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겁니다.


◀INT▶ 이용현/ 완주군 삼례읍

"50년은 넘은 것 같아요. 제가 학교 다닐 때

물이 이렇게 흐른 적은 있는데, 그 이후로는

초등학교, 중학교 다닐 때 그때 보고는

처음인 것 같아요."


기록적인 홍수위에

부근 저지대는 물바다가 돼 버렸고


사육장 생활을 하는 개들도

수난을 피하지 못해, 아등바등하며

생명줄을 간신히 부여잡은 모습입니다.


(efftect)


만경강으로 뚫린 배수구도 있었고,

펌프도 온종일 돌아갔지만 물이 빠지긴커녕

역류해버린 겁니다.


◀INT▶ 김윤관 / 한국농어촌공사 완주사무소

"여기 강의 수위가 저희가 배수는 하는

수위보다 높다보니까 자연배제가 원활하게

되지 않아서 그때 역류가 조금 있었어요."


만경강 지류인 전주천도 기록적인 홍수위에

천변 통행이 차단됐습니다


◀INT▶ 이희군 / 전주시 송천동

"(평소에 여기서 자전거 많이 타세요?) 네

(근데 이렇게 비 많이 왔던 적 있었어요?)

한 30년 전에 이런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네요."


그 피해는 하천이 연결된 곳마다

잇따랐습니다.


실개천은 홍수를 만나자

단단하게 쌓아놓은 논둑을 무너뜨렸고

한해 대파농사도 완전히 망가뜨렸습니다.


◀INT▶ 유영상 / 전주시 전미동

"양수기 돌리고 있었는데 저기로 흘러서

나가야 하는데 지대가 낮으니까 여기가

터져버렸죠. 아침에 밥 먹으러 갔다오는

사이에 여기가 이렇게 터져버렸어요."


오후 들어 비가 그치면서,

홍수특보가 내려진 곳은

점차 평소수위를 회복해가고 있는데


호남평야의 젖줄이 되어 주던 만경강,

속절없이 차오르는 물줄기는

공포스럽기까지 했습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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