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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 더위' 이어지는데.."더위 피할 곳 없어"
2020-08-18 605
허연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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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폭염 특보가 7일째 이어지며

오늘도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렸는데요.


코로나 19 확산 우려까지 겹치며

무더위 쉼터가 폐쇄되고 있어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VCR▶

낮기온이 33.4도까지 치솟은

전주 시내의 한 천변..


내리쬐는 햇볕을 피해 그늘을 찾은

노인들이 다리 밑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연신 부채질을 해보기도 하고

더위를 잊으려 낮잠을 청해보지만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는 무더위에

모두 지친 기색입니다.


◀INT▶박맹주/전주 효자동

(아파트) 벽 같은 것 만지면 후끈후끈해. 그러니까 못 있어 집에... 전부 나오지. 날씨가 이렇게 더운데 별 수가 없지. 그것은... 그대로 견뎌야지 뭐 어떻게 해.


무더위 쉼터로 이용되던 노인 복지관은

오후 들어 텅텅 비었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서 문을 연지

3주 만에 다시 폐쇄된 건데,


갈곳을 잃은 노인들은

당분간 이어진다는 폭염을 어떻게 견뎌내야

할지 막막합니다.


◀INT▶박순자/전주 동서학동

(복지관 못 오면) 선풍기 놓고 그냥 틀고 앉았죠. 그러니까 덥잖아요. 여기 오면 시원하고... 걱정이네. 어떻게 할까 모르겠네.


오랜 기간 장마로 상당기간 일을 못했던

아파트 공사 현장에는 내리쬐는 햇볕 속에서도

작업이 한창입니다.


냉수를 제공하고 의무적으로 휴식을

시키는 등 업체 측에서 신경을 쓴다지만,


땀이 비오듯 쏟아지는 폭염 속에서

작업이 쉽지는 않습니다.


◀INT▶김광일/건설 노동자

땀이 엄청 나요. 저녁에 가면 안에 속옷이 다 젖을 정도로 땀이 많이 납니다. 그늘 내려와 가지고 한 10분씩 휴식 취하고, 또 일하고... 뭐 그 방법밖에 없죠.


PIP-CG) 장마가 끝난 뒤 지난 12일부터

7일째 폭염 특보가 이어지며 점차 확대돼,


장수를 제외한 모든 시군에서

폭염경보가 발효됐습니다.//


최고 기온은 익산에서 34.3도, 순창과 남원은

34.2도까지 치솟았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전주시내에서만

4백여 곳의 무더위 쉼터가 폐쇄돼 취약계층에 대한 대책이 마땅치 않습니다.


◀SYN▶전주시 관계자

취약계층 대상으로 냉풍기를 (4백 대가량) 지급한 바 있어요. 생활관리사 통해가지고 안부 문자나 방문 건강 관리를 지금 진행하고 있어 가지고....


기상청은 찜통 더위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하고 있어 힘겨운 여름나기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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