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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화폐의 효용성을 둘러싸고
여야의 논쟁이 치열한데요.
전주시가 지역화폐 발행에 동참하고
나섰습니다.
다음 달 2일부터 5백억 원 규모를
시중에 풀기로 했습니다.
한범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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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에서 발급하기 시작하는
전주의 지역화폐, 전주사랑상품권
체크카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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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시중은행 계좌와 연동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한 번 사용할 때마다 지불 금액의 10%는 전주시가 보전해 줍니다./
상품권 카드는 전주시민은 물론
다른 지역 거주자도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지역화폐가 실제 지역상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용 가능한 장소는 전주 시내로
한정했습니다.
◀INT▶ 김종성 과장 (전주시 사회연대지원과)
백화점, 대형마트, 이런 데는 사용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재난지원의 연장선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전주시를 마지막으로 전라북도 14개 시군은
모두 자체 지역화폐를 갖게 됐습니다.
[PIP CG]
전주시가 짊어져야 하는 보전금은 50억 원,
이 가운데 40억 원은
정부가 지원해 주기로 했습니다./
◀INT▶ 신계숙 단장 (전주시 사회연대지원단)
(처음에는) 3백 억을 기획했는데, 중앙 예산을 더 확보하는 차원에서 2백 억을 추가했거든요. 그래서 (최종 규모가) 5백 억이 됐습니다.
최근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지역화폐의 소비 촉진, 재분배 기능에
의문을 표시하는 보고서를 내놓은 바 있습니다.
[CG]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이 지방재정이 악화되고
지속성을 장담할 수 없다며 동조했고,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다시 반박에 나서 논쟁이 격화됐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지역화폐 발행에 필요한
예산의 80%를 지원하는 등
강력한 추진의지를 보이면서
도내 모든 시.군에서 이제 지역화폐는
지역경제의 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MBC 뉴스 한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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