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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사태 속 수능 시험이
내일(3) 치러집니다.
오늘 각 고사장에선 수험생들의 예비소집이 진행됐는데, 그 풍경도 여느 해와는 달랐습니다.
드라이브 스루나 워킹 스루 방식까지
도입된 데는 바로, 이번 수능이 코로나19
확산 여부의 시금석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뜩이나 힘들고 어려운 고3 1년을
코로나19 때문에 더 고달프게 버텨온
수험생들에게는 미안하고 대견한 마음이 앞설 수밖에 없습니다.
김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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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입구에 세워진 천막 부스로 차량들이
유도선을 따라 진입합니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차 안에서 수험표와
유의사항이 적힌 안내문을 전달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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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꼭 챙기고 물을 꼭 준비해 가야하고..유의사항 꼭 다시 한 번 보고, 좋은 결과 있길 바랄게.
교실에서 담임 교사가 일일이 수험표를 나눠줬던 예년과 달리, 올해 예비소집은 '드라이브나 워킹 스루' 방식으로 접촉을 최소화한 채 진행됐습니다.
◀INT▶임진모 / 근영여고 3학년 담임 교사
열 반이기 때문에 다섯 반과 다섯 반을 나눠서 거리 떨어져서 할 수 있도록 그렇게 지금 나눠서..여기 보시면 이게 10-11시, 여기는 11-12시..
신경쓸 일도, 학사 일정 변동도 많았던 한 해,
수험생들은 이 유난했던 한 해가, 노력만큼의 결실로 마무리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INT▶이도연 / 근영여고 3학년
집에서 공부하고 밖에 못돌아다니고 하니까
좀 갑갑했는데, 이제 내일이면 끝나니까..
그냥 실수 안하고 준비한 대로만 잘 나왔으
면 좋겠어요.
수험생들은 내일 아침 6시 반부터 8시 10분까지시험실에 입실해, 가림막이 설치된 책상에서 마스크를 쓴 채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점심시간에는 본인 자리에서 도시락으로 식사해야 하고, 마실 물도 따로 준비해야 합니다
확진자는 군산의료원 병원시험장에서, 자가격리자는 6개 별도 시험장에서 정상적으로 시험을 치를 수 있습니다.
당일 갑자기 증상이 있는 경우라도 고사장마다 별도 시험실이 마련됩니다.
◀INT▶강세웅 장학사/ 전북교육청
(고사장에서) 체온 측정을 하게 됩니다. 그
래서 만약 체온이 높거나 잦은 기침 발생할
경우는 별도 시험실 등에서 응시를 할 수가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도내 수험생 자가격리자도 시시각각 늘고 있는 상황.
전북교육청은 오늘 밤 10시까지는
보건소나 선별 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다며, 확진이나 자가격리 통지를 받을 경우 교육청 상황실로 연락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MBC 뉴스 김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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