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게
미얀마 사태인데요.
버마족 정치인과 군부 인사의 힘겨루기에서
촉발됐지만, 이제 시민들이 군경과 맞서 싸우는 민주화 시위로 양상이 변했습니다.
우리 지역에서도 민간 차원의 연대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범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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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가 일어난 지 두 달 반,
민주화 시위에서 숨진 시민이
벌써 7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PIP CG]
그럼에도 미국과 중국은
지정학적 이해관계를 따지며
군부의 눈치만 보고 있고,
회원국들의 응집력이 떨어진 국제연합 UN은
말로만 군부를 규탄합니다./
41년 전 광주항쟁을 경험한 우리에게
미얀마의 아픔은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먼저 민간 차원에서
미얀마 시민들과 연대하자는 인식이
국내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
전주에선 종교.시민단체 스물두 곳이 모여
'미얀마 민주화 지지 연대'를 구성했습니다.
◀SYN▶ 은성관 사무총장 (미얀마 사랑 전북연대)
민주주의를 외치는 미얀마 국민들의 외침에 우리가 이제는 좀 더 귀를 기울이고 연대하면서 힘을 실어줘야 합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미얀마 현지 사정을
계속 알려 시위대를 향한 관심을 이어간다는 게
단체의 설립 목적입니다.
다음 달 30일까지 미얀마 시민들을 위해
성금을 모으고, 조만간 바자회도 열 계획입니다
후원금으로 현지 시위대.취약계층에게 시급한
의료용품과 생필품을 구입하고,
희생자 유족을 지원하는데도 사용됩니다.
◀SYN▶ 미얀마인 유학생 (재한 미얀마 전북학생회)
여러분의 사랑과 관심으로 미얀마가 회복되고, 빼앗아 갈 수 없는 민주주의와 자유를 지켜낼 것입니다.
선도적으로 기부에 나선 단체는 전주시,
공무원들이 모은 성금 천7백80만 원을
전달됐습니다.
전주 풍남문에선 매주 토요일 오후에
미얀마 유학생들을 중심으로 집회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MBC 뉴스 한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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