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검찰이 무소속 이상직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죠.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된 가운데,
이제 처리일정은 다음주, 그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런 가운데, 이상직 의원이
선거법 재판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앞으로 결과에 자신감을 피렸했다는데,
조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이스타항공 부실경영 사태에 책임을 물어
구속영장이 청구된 창업주 이상직 의원.
카메라 앞에서 허리를 숙였지만 앞으로
결과에 대해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SYN▶ 무소속 이상직 의원
"당당하게 영장실질심사를 하겠다고
검찰한테 여러차례 이야기 했습니다. (이미
그렇게 이야기를 하신 거예요?) 예. 같이
들어가자.."
이스타항공 계열사 명의인 외제차를
자녀가 개인적으로 사용하게 하는 등,
회사를 사유화했다는 여러 의혹과 비판에는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SYN▶ 무소속 이상직 의원
"아파트 30평 하나 가지고 있는데 뭘..
제가 사익을 추구하고 사익을 했겠습니까?
법정에서 당당히 밝히겠습니다. 마녀사냥식의
무책임한 보도는 제발 자제해주시고요.
저희 딸이 타고다닌 차(포르쉐)조차도
가격이 9900만 원밖에 안 해요. 그리고
그걸 가지고 대표이사가 업무용으로
리스로 타고 다니는데..."
하지만 이 의원 자녀가 자본금
3천만 원으로 세운 회사의 실질적 대표가
누군지는 규명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현재 이 의원은 이와 관련해 오히려
수세에 몰려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CG/
검찰은 자녀 명의의 회사가
이스타항공 주식을 헐값에 매입하면서
400억 원이 넘는 손해가 발생했는데
이 의원이 개입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 박이삼 /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위원장
"(사유화 논란에) 선을 긋는 이유는 배임.횡령
혐의 등에 대한 문제를 피해나가려고 하는
면피성 발언이라고 밖에 생각이 안 드네요."
선거법 재판의 막판 쟁점도 이상직 의원의
이스타항공 사유화 논란입니다.
CG/
선거캠프 관계자가 이스타항공 법인카드를
선거 활동에 쓴 정황을 검찰이 포착한 가운데,
재판부가 경위를 살펴봐야겠다며
최종구 전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한 겁니다./
끝
이런 가운데 이상직 의원의 구속여부는
대정부 질문이 있는 오는 19일 이후,
늦어도 이달 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상직 의원이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
검찰은 헌법이 정한 절차를
따라야 한다며 국회 동의를 받은 뒤
후속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법원 측도 판단의 여지가 있다면서도
특권 포기를 수용해준 전례가 지금껏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