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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세의무 등지고 해외..전북현대 외국선수들 도마
2021-11-30 490
조수영기자
  jaws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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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연말이 다가오면 과세 당국은

고액 상습체납자들의 인적사항을 공개하는데요,


일반인들에겐 납세 의무를 환기하고

체납자들에겐 완납을 유도하는 목적이지요,


그런데 최근에 공개된 명단을 쭉 살펴봤더니

도내에서 활동한 외국인 축구선수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최근 전북 도보에 올라온

지방세 체납자 명단입니다.


올해 160여 명의 개인 체납자 이름이

추가됐는데 영어로 된 이름들이 눈에 띕니다.


PIP-CG

공교롭게도 몇 해 전까지 프로축구 전북현대

소속이던 외국인 선수들입니다.


각각 1억여 원과 2천여만 원의 지방소득세를

내지 않은 것으로 나와있습니다./


이렇게 세금을 밀린 전북현대 출신

외국인 선수는 4년 전부터 매년 한두 명씩

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까지 다섯 시즌 동안 K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기여하며 팬들

사이에서 레전드로 불리는 레오나르도.


PIP-CG

전북현대를 떠나기 전에 미납한 국세와

지방세를 더하면 12억 원이 넘습니다.

/


'에니우 올리베이라 주니오르',


국내에선 '에닝요'란 이름으로 친숙하고

출중한 실력에 한국 귀화 여론까지 일었던

이 브라질 선수도 수억 원의 체납자입니다.


호주 축구 국가대표를 지낸

수비수 윌킨슨을 포함해


납세의무를 나 몰라라 한 전북현대 출신 중

지금까지 파악된 외국인 선수는 아홉 명.


모두 해외무대로 이적했거나 은퇴해

국내 생활을 완전히 접은 상태입니다.


전북현대 측은 세금은 지극히 사적인

영역이라며 납세의무를 왜 게을리 했는지

경위 파악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과세 당국도 체납자인 선수들이

모두 해외에 있고, 방법이 없다는 이유로

사실상 추징업무엔 손을 놓고 있습니다.


지방세 업무 담당자

"(추징하려면) 외국인 거소도 알아야 하고

절차가 필요할 것 같은데.. 국내는 지방세나

국세에서 그 정도의 시스템이 돼 있지 않아요. 솔직히.."


다만 전북현대 구단 측과 소통하며

현재 소속된 외국인 선수들이 체납 논란을

빚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세금을 내지 않았다고 해서

출국을 금지할 수 없고, 또 출국한 뒤에

세금이 뒤늦게 부과되는 경우도 많아


이른바 '세금 먹튀'를 방지할 근본적인

해법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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