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시설원예 농가의 고온피해를 막기 위해 '잎채소 수경재배용 양액냉각기'를 개발해 보급하고 있는데, 농가 생산량이 40%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지난 30년간 우리나라의 평균 기온 상승은 지구 평균의 2배로, 여름이 20일 가량 늘어나고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폭염일수도 증가해, 시설원예 농가의 고온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이에 따라, 지난 2020년에 저온의 양액을 재배판에 공급하는 '잎채소 수경재배용 양액냉각기'를 개발했습니다.
이 시설은 양액을 공급하는 소형탱크를 설치해 우선 냉각하는 방식으로, 적은 용량의 냉각기로 정밀하게 양액온도를 제어할 수 있습니다.
또 기존의 대용량 양액탱크를 모두 냉각하는 방식에 비해 냉각칠러의 용량이 줄기 때문에, 시설비도 40-50% 가량 낮출 수 있으며, 전기료도 크게 절감할 수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이 이 시설을 김제의 농가에 적용해 평소보다 14-15도 가량 낮은 20도 정도의 양액을 7월에서 9월까지 공급한 결과, 상추 뿌리의 활력은 70%, 길이는 120% 증가했습니다.
또한, 광합성 속도가 23% 높아져 상추 생체중이 150% 가량 증가했으며, 수확량은 40% 정도 늘었습니다.
이 시설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5개 시.군 11개 농가에 보급돼 있는데,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개선범을 보완해 농가에 확대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