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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댐에 가뭄 경계 경보".. 농업용수 제한급수 오나?
2026-08-04 110
유룡기자
  yuryong@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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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비도 내리지 않고 땡볕 더위만 기승을 부리면서 호남평야의 젖줄인 섬진강 댐, 옥정호에 가뭄 경계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저수율이 22%에 그칠 정도로 물 부족이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지금처럼 비가 내리지 않는 날이 계속되면 농업용수 제한 급수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유룡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실의 명물 옥정호 붕어 섬, 푸른 호수가 있던 자리에 풀이 무성합니다. 


섬을 둘러싼 호수는 물이 말라붙어 개천처럼 좁은 수로만이 남았습니다. 


육지와 섬을 연결하는 다리가 공중 위로 껑충 솟아올랐습니다.


댐 내부 곳곳의 수위가 급강하면서 녹조가 짙게 피어올랐습니다.


[박미영 임실군 옥정호 관리소]

"며칠 있으면 저것도 다 마를 것 같아요. 손님들도 막 왜 이렇게 물이 빠졌냐고 그러는데 가뭄 때문에 그런다고 그러면, 그 많던 물이 이렇게 많이 빠졌냐고."


상반기 강우량이 예년의 60~70%에 그치고, 여름에도 마른장마로 비가 적게 내렸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두 차례의 장맛비로 30%까지 저수율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지속적인 농업용수 요구에 저수율은 22%까지 떨어져 가뭄 경계 경보 단계에 돌입했습니다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 경보 가운데에서 3단계에 해당합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옥정호의 물을 받아 벼농사를 짓는 정읍과 부안, 김제 지역 농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벼에 알곡이 맺히기 시작하는 수잉기를 맞아 생육과 수확을 위해 논에 물을 가득 채워줘야 하는데 물 공급이 원활치 않기 때문입니다. 


[유룡 기자]

"새만금으로 주변 하천수가 빠져나가던 저 부안의 하장 갑문도 3주째 굳게 닫혀 물을 가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벼가 익어가려면 앞으로도 한 달 이상 용수 공급이 필요한 상황, 


저수지마다 양수장을 통해 하천 수를 끌어올려 물을 가둬 추후 물 부족에 대비하는 작업으로 분주합니다. 


[전승식 농어촌공사 부안지사]

"8월 15일에서 20일 사이 전후해서 섬진강 댐 수위가 계속 하강할 경우에는 2단계, 다음 단계로 진입을 해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음 단계는 뭐죠?) 제한급수 상태가 되겠습니다."


현재 전북 지역 전체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은  46.4%, 


하루에 1% 포인트씩 저수율이 하락하는데다 저수율이 30% 미만인 곳도 10군데에 달하고 있습니다. 


특히 만경강 수계로 물을 보내는 대아저수지 저수율도 28%까지 주저앉아 식량 생산에 혹독한 시련이 엄습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유룡입니다. 


영상취재: 서정희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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