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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에 최대 400mm... 숨 죽인 '남원'
2022-09-05 227
정자형기자
  jasmine@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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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 지역도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권에 들면서 비바람이 점차 강해지고 있습니다.


한시간 전쯤부터 도내 전역에 태풍주의보도 내려졌는데요. 오늘 밤과 내일 오전 사이가 이번 태풍의 고비가 될 것 같습니다.


먼저 밤사이 폭우가 예보된 곳이죠. 남원으로 가봅니다.


정자형 기자, 그 곳 상황 어떻습니까?


[정자형 기자]

네. 저는 남원 요천에 나와있습니다.

 

이곳은 밤새 최대 40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지리산 인근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빗줄기가 어느 정도로 거세고 바람도 점차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 곳 남원을 비롯한 지리산 인근 지역은 바람이 불어들어올 때 높은 지형에 부딪쳐 폭우로 쏟아져내리기 때문에 과거 태풍이 때마다 큰 피해가 났던 곳이기도 합니다.


밤사이 시간당 100mm 안팎의 많은 비가 예보되면서 주민들은 태풍 '힌남노'도 큰 피해로 이어지는 건 아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전북 지역은 '힌남노' 영향으로 저녁이 되면서 비바람이 점차 강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까지 무주에는 초당 24m의 바람이, 군산에는 초당 17m의 바람이 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거세질 전망입니다. 


현재까지 내린 비의 양은 남원 뱀사골 51mm, 군산 어청도 37.5mm, 무주 설천봉 36.5mm 부안 변산 34.5mm 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비는 내일까지 100~250mm의 많은 양이 내리겠고, 남원을 포함한 지리산 부근에는 최대 400mm의 물폭탄이 쏟아질 것으로 예보된 상태입니다. 


특히 지리산 부근의 시간당 강수량은 50~100mm, 그 밖의 지역에는 시간당 50mm 내외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서해남부 먼바다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졌고 약 한 시간 전인 저녁 7시부터는 도내 전역과 서해남부 앞바다에 태풍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전라북도는 오늘 오후 2시부터 재난대책본부를 비상 2단계로 격상했고, 지리산국립공원을 포함한 국·도립공원 탐방로 130여 곳도 일찌감치 통제됐습니다.


태풍 중심과 가장 가까워지는 시점은 내일 아침 6시부터 8시까지로 예상됩니다.


MBC 뉴스 정자형 입니다.


-영상취재 권회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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