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다감] 전주MBC 2025년 06월 15일](/uploads/contents/2025/06/d5e70ee286810f242ebcc0ef71ef2015.png)
![[다정다감] 전주MBC 2025년 06월 15일](/uploads/contents/2025/06/d5e70ee286810f242ebcc0ef71ef2015.png)
[전주MBC 자료사진]
◀ 앵커 ▶
오늘 첫 뉴스는 우리 일상을 파고드는 범죄 보이스피싱에 관한 내용입니다.
전북에서만 하루 평균 1.6건이 발생하고 하루 피해액이 4천만 원을 넘는 보이스피싱.
날이 갈수록 그 수법이 교묘해져 눈 뜨고 당한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인데요. 경찰이 피해 사례를 소개하는 설명회를 열고 예방을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정자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우 모 씨는 2년 전 낯선 남성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았습니다.
어떻게 알아냈는지 아들 이름을 정확히 대며 신원을 확인한 이 남성.
[보이스피싱범]
"000 아버지 맞습니까?" (예) "00이가 다쳐가지고 급하게 연락드립니다."
남성이 바꿔준 다른 사람은 수화기 너머로 울먹거리며 말을 이어가지 못합니다.
[보이스피싱범]
"아빠 나 어떡해." (왜?)
군대 간 아들을 사칭하며 다쳤으니 급히 돈을 보내달라는 내용인데, 알고보니 '가족 사칭형' 보이스피싱 일당이었습니다.
[우 모 씨]
"제가 다른 걸 못하게 옴짝달싹 못하게 계속 몰고가는 거 있잖아요."
지 모 씨는 최근 생활 지원금 신청이 곧 마감된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문자가 온 번호로 전화를 걸자, 얼마 뒤 은행에서 빌린 '5천여만 원을 갚으면 낮은 이자로 2억 원을 대출해주겠다'는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두 차례에 걸쳐 현금을 건넨 지 씨, '대출 사기형' 보이스피싱 일당에게 당하고 말았습니다.
최근에는 기관을 사칭하는 기관을 사칭하는 보이스 피싱이 크게 늘고 있는데,
특히 사회경험이 부족한 20~30대를 대상으로 경찰 또는 검찰을 사칭하거나 물품 결제 문자를 보내 돈을 송금받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작년에 비해 올해 발생한 보이스피싱 건수와 피해 규모는 줄었지만, 여전히 하루에 한 건 이상의 범죄가 발생하고 그 피해규모도 4천만 원을 웃돌고 있습니다.
올해 9월까지 전북에서 발생한 보이스 피싱은 450건, 하루 평균 1.6건 꼴이고, 건당 피해금액은 2천 6백만 원에 달합니다.
경찰은 시민 160여 명을 모아 그간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와 예방법을 소개하는 설명회를 진행했는데, 무엇보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면 의심하고, 즉시 전화를 끊은 뒤 경찰에 신고하라고 강조했습니다.
[박호전 /전북경찰청 수사2계장]
"의심하고, 전화끊고, 신고하고. 경찰·검찰·금융감독원 등 정부기관을 사칭해서 범죄에 연루됐다고 하거나, 금융기관을 사칭해서 대출을 해주겠다고 전화를 받을 경우에는 보이스피싱을 의심해야 합니다."
설명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보이스피싱이 일상 깊이 파고든 상황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한지선 /시민]
"나도, 내 가족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실제 사례를 통해 접했고. 대응 방안 또한 배웠는데 회사나 지인들에게 잘 전파하겠다."
경찰은 최근 코로나 상황에서 기관들의 각종 지원금 지급이 잇따르면서, 지원금을 지급받을수 있다는 식의 문자를 보내는 스미싱 범죄도 많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 뉴스 정자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