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Air
옛 대한방직 철거 시작.. '본격 개발인가' 논란
2022-11-03 1439
강동엽기자
  soros@jmbc.co.kr
[선명한 화질 : 상단 클릭 > 품질 720p 선택]

◀앵커▶

옛 대한방직 개발문제는 지난 전주시장 선거전을 뜨겁게 달군 이슈중에 하나였지요.


그런데 최근들어 옛 대한방직 부지내 공장 건물 철거가 시작됐습니다.


전주시는 석면 위험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지 본격 개발은 절대 아니라지만, 시민단체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옛 대한방직 전주공장 부지에 중장비와 작업자들이 분주히 오갑니다. 


부지 경계에는 높은 철제 구조물이 박혀 있고 나무와 수풀도 베어져 있습니다.  


높이 7미터 가량의 가설 울타리로 부지 외곽 1.9킬로미터를 둘러 치고 있는데, 울타리가 완성된 곳은 공사장처럼 내부를 볼 수 없습니다.


토지주인 자광 측이 옛 대한방직 공장 건물을  철거하기 위해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는 겁니다. 


전주시가 발암물질인 석면이 사용된 옛 대한방직 건축물 등의 철거를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부지에는 석면이 사용된 12개 동을 포함해 21개 건축물이 있습니다. 


논의만 무성했던 부지에 일부나마 공사가 시작되자 시민단체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전주시의 협상 지침조차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개발을 위한 사전 작업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이정현 /전북환경운동연합 선임 활동가] 

"공장부터 철거하라고 하는 것은 마치 계발계획 변경이 전제가 되어 있다라는 것, 기정사실화 되어 있다고 하는 그런 오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전주시는 현재 시작된 철거 공사와 본격적인 부지 개발과의 관련은 없다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 


[김용삼 /전주시 종합경기장 개발과장] 

"현재 사전협상 지침을 마련 중에 있고 (본격적인 개발은) 다수의 행정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개발이익 환수가 전국적인 논쟁거리라며, 최근 사업 추진을 위해 자광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 전주시, 


개발 논란의 핵심 부지에 공사가 벌어지면서,  민선8기 전주시가 이 문제를 밀어붙이는 것은 아닌지 여러 해석과 논란도 떠오르고 있습니다.


MBC 뉴스 강동엽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