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참 좋다] 전주MBC 2025년 05월 21일](/uploads/contents/2025/05/6fd516ae1d6ff2a94f482b132c0734df.jpg)
![[전북이 참 좋다] 전주MBC 2025년 05월 21일](/uploads/contents/2025/05/6fd516ae1d6ff2a94f482b132c0734df.jpg)
◀앵커▶
코로나19로 축소 운영됐던 예비군 소집 훈련이 3년 만에 정상화됐습니다.
도심을 재현한 훈련장에서 전투를 하고, 가상 현실을 배경으로 사격을 하는 프로그램도 도입되고 있는데요.
전북 지역에서 새롭게 통합 운영되는 남원 예비군훈련장에 전재웅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도심의 거리를 본따 만든 훈련장에서 모의 전투가 한창입니다.
연막이 피어올라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
건물에 몸을 숨기고 레이저가 달린 총으로 적을 겨냥해 맞춰야 합니다.
일찍 총에 맞은 참가자는 허탈한 표정으로 훈련장을 벗어납니다.
"66번 사망."
부상 부위에 따라 장비 사용이 중지되고 실시간으로 사상자 수가 전광판에 반영됩니다.
코로나19로 축소 운영됐던 예비군 훈련이 2020년 이후 3년 만에 정상화 된 겁니다.
앞으로는 과학화 장비를 도입해 훈련 의욕을 높이고 실전 감각을 기르겠다는 계획입니다.
[유창욱 / 남원 예비군훈련대장]
"과거에는 적이 없는 일방형 훈련이었고 피드백이 되지 않는 훈련이었다면 지금은 개인 및 부대가 직접적으로 훈련 성과를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는.."
과학화 장비를 도입한 또 다른 훈련,
예비군이 관할하는 지역을 가상 공간으로 구현해 침투 상황에 대응하는 모의 훈련입니다.
[전재웅 기자]
"실제 총기를 본따 만든 훈련용 총기입니다. 공기가 압축돼 있어 격발 시 실제와 같은 반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헤드셋에 달린 공간 인식 센서는 착용자의 움직임을 화면에 반영하고,
적의 공격은 조끼에 부착된 장비를 통해 진동으로 전해집니다.
또, 실내 사격장을 갖추는 등 훈련 여건이 나아지면서 예비군들의 만족도도 높았습니다.
[이성현 / 5년차 예비군]
"전투 상황에서 쉽게 그냥 화면을 보고 사격을 하는 방식이 아닌 은엄폐를 통해 적을 사살할 수 있는 그런 훈련이어서 실감이 넘쳤던 것 같습니다."
국방부는 내년까지 전국의 202개 일반 예비군 훈련장을 지역별로 권역화해 40개의 과학화 훈련장으로 통합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 중 전북 지역은 남원, 정읍, 전주 세 곳으로 통합되는데,
전주 훈련장은 향후 구축될 예정이어서 완전한 과학화 훈련 체계를 갖추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예정입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그래픽: 문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