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MBC자료사진]
여름철 폭염과 풍수해 피해에 대비해 소방본부가 총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전북자치도소방본부는 올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가능성이 있다는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오는 10월 15일까지를 여름철 자연재난 긴급대응기간으로 정해 대응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국 폭염 일수가 평년의 2.3배, 열대야는 3.1배에 달하는 등 이상기후 현상이 뚜렷했던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119구급대가 이송한 온열질환자는 271명으로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습니다.
소방본부는 정오부터 오후6시 사이에 폭염질환자가 64%로 가장 많고, 71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의 39%를 차지한다며 오는 9월 30일까지를 폭염 대응기간으로 설정해 현장대응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풍수해 현장대응 강화도 추진됩니다.
지난해 풍수해 출동 건수는 630건으로 전년에 비해 25.2% 증가했으며, 건물침수 등 배수지원과 강풍에 따른 나무제거가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소방본부는 각 소방서에 있는 수중펌프와 구조보트 등 장비 1,200여 점을 정비했으며, 산사태와 급경사지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 595곳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더불어 반지하 주택과 지하차도 등 구조 접근이 어려운 85곳에 대해서는 적응훈련을 미리 실시할 예정입니다.
소방본부는 재난 발생 시 폭증하는 신고에 대비해, 예비 회선 63대를 추가 확보하고 총 78대 규모의 비상 접수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