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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을 선거] 국민의힘, 안해욱 보다 득표율 높을까?
2023-03-31 12720
이정용기자
  jylee@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4·5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지난해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 기록한 15%대 득표율을 넘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김경민 후보는 10% 초반대의 지지율을 보이며, 무소속 안해욱 후보와 중위권에서 경쟁하고 있습니다. 


'집권 여당 프리미엄'을 강조하고 있는 김 후보가 '윤석열 정부 비판 일색'인 안 후보보다 높은 득표율을 기록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좋든 싫든, 윤석열 정부 국정방향 맞춰 전주 발전"


전주는 지난해 대통령 선거와 지방 선거에서 국민의힘에게 연이어 15%대 득표율을 안겼습니다. 


국민의힘은 내년 총선을 앞둔 '호남 민심 중간고사'인 이번 선거에서 15% 이상 득표율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20대 전주을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됐던 정운천 국회의원(현 비례)의 불출마로 김경민 전라북도 역사문화교육원 대표를 후보로 냈습니다. 


전북 토박이인 김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전주시장 선거에 출마해 전주을 선거구인 완산구에서 15.54%의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두 차례의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얻었던 득표율에 못미치는 지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 후보는 전주MBC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22일 발표한 첫 번째 여론조사에서 10.1%를 기록했습니다. 


이후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23일 전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고 "호남에 대한 애정과 진심 변함없다"며 지원 사격에 나서면서 김 후보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소폭 상승하는 분위기입니다.  


민중의소리가 에스티아이에 의뢰해 지난 27일 발표한 두 번째 여론조사에서는 13%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김 후보는 29일 전주MBC가 주최한 후보자 토론회 기조연설에서 '집권 여당 프리미엄'을 강조했습니다.


김 후보는 "좋든 싫든, 윤석열 정부의 국정방향에 맞춰 전주 산업 생태계를 4차산업으로 대변화해 전주를 디지털 플랫폼 경제 중심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안해욱 대 윤석열의 대한민국 운명을 건 심판의 날"


무소속 안해욱 후보는 윤석열 정부를 내세우는 김경민 후보의 대척점에 서 있습니다. 


안 후보는 지난 대선 정국에서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유흥업소에서 근무했다는 이른바 '쥴리 의혹'을 제기한 인물입니다.


안 후보는 22일 출마 선언 당시 "고통받는 모든 대한민국 국민들이 바라는 것이 윤석열 정권의 하루 빠른 종식이다"고 밝혔습니다. 


각종 유튜브에 출연하면서 인지도를 끌어 올린 안 후보는 첫 번째 여론조사에서 8.8%를 기록했고, 두 번째 여론조사에서는 11%를 보였습니다.  


전북에 연고가 전혀 없는 안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에게 크게 밀리지 않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는 이유는 윤 대통령에 대한 유권자 반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쥴리 의혹을 제기하는 바람에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안 후보는 이런 반감을 선거에서 적절하게 이용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안 후보는 국회의원이 되면, 1호 법안으로 "윤 대통령 탄핵안을 발의하겠다"고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안 후보는 전주MBC가 주최한 후보자 토론회 기조연설에서도 "4.5 전주을 국회의원 선거가 아니라 안해욱 대 윤석열의 대한민국 운명을 건 심판의 날이다"고 말했습니다. 


<여론조사 개요>


1. 전주MBC 의뢰 리얼미터 조사, 조사기간 3월 19일~21일, 전주을 거주 만18세 이상 성인남녀 506명,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 2.6%, 자동응답방식.


2. 민중의소리 의뢰 에스티아이 조사, 조사기간 3월 24~25일, 전주을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7백 명, 표본오차 95%신뢰수준에 ±3.7%포인트, 응답율 1.4%, 자동응답방식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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