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시사토론] 전주MBC 2025년 05월 04일](/uploads/contents/2025/05/7c74fe1920b6c234a877ff84ae2b917f.jpg)
![[전주MBC 시사토론] 전주MBC 2025년 05월 04일](/uploads/contents/2025/05/7c74fe1920b6c234a877ff84ae2b917f.jpg)
[전주MBC 자료사진]
지난해 다문화 혼인이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국가 간 이동이 자유로워진 영향입니다.
혼인한 부부 10쌍 중 1쌍은 다문화 부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남성과 결혼한 외국 여성은 베트남 출신이 가장 많았습니다.
다만, 다문화 가정의 출생아 수는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 잦아들면서 증가 폭 역대 최대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2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혼인은 1만 7천428건입니다.
이는 2021년과 비교해 3천 502건(25.1%) 늘어난 것입니다.
증가 폭은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8년 이후 최대입니다.
팬데믹 직전인 2019년 국내 다문화 혼인은 2만 4천 700건으로 전체 혼인 건수의 10.3%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확산되며 외국인 입국이 급감하면서 다문화 혼인도 2020년 1만 6천 200건, 2021년 1만 3천 900건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코로나19가 잦아들면서 지난해부터 다시 국제결혼이 증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전체 혼인 중 다문화 혼인 비중 9.1%
전체 혼인 가운데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9.1%로 전년과 비교해 1.9%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국내에서 결혼한 10쌍 가운데 1쌍이 다문화 부부인 셈입니다.
이미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새로 결혼하는 부부 열 쌍 중 한 쌍이 다문화 가정입니다.
다문화 가정이 차지하는 비중은 제주 10.8%, 충남 10.6%, 전남 10.4% 등으로 농어촌 지역이 많은 지자체에서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남편이 한국인인 다문화 혼인 비중이 66.8%, 아내가 한국인인 부부가 20.0%로 집계됐습니다.
귀화자와의 혼인은 13.2%로 조사됐습니다.
■베트남 아내 23%.. 출생아수 12.5% 줄어
외국인 아내 국적을 보면 베트남이 23.0%로 가장 많았고 중국(17.8%), 태국(11.1%)이 뒤를 이었습니다.
외국인 남편 국적은 미국(8.0%), 중국(6.5%), 베트남(3.4%) 순이었습니다.
지난해 다문화 출생아는 1만 2천 526명으로 전년(1만 4천 322명)보다 1천 796명(12.5%) 줄었습니다.
다문화 출생아 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다문화 혼인 건수가 줄면서 2020년과 2021년 각각 8.5%, 12.8%나 줄었습니다.
다문화 부부의 평균 결혼 생활 지속 기간 10년으로 전년보다 0.6년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한국인 부부의 평균 결혼 생활 기간이 0.3년 감소한 것과 대비되는 대목입니다.
한국 사회에서 다문화 혼인이 점차 더 안정적인 가정 혼인 형태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