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전교조 전북지부
전교조 전북지부가 수능 킬러문항을 없애겠다는 정부의 약속이 공염불에 불과했다며 수능제도의 폐해가 다시 드러난 만큼 ‘수능 폐지’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8일 성명을 내고, “정부가 킬러문항을 없애고 사교육 카르텔을 없애겠다며 호들갑을 떨더니 역대급 불수능을 안기며 수험생들을 괴롭힌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전교조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 성적표가 배부된 가운데, 각종 언론에는 ‘수능 만점자와 전국 수석이 강남의 입시학원을 다닌 재수생’이라는 소식과 ‘불수능으로 재수생이 늘어날 것’이라는 소식이 쏟아지고 있다며, “이런게 사교육 카르텔이 아니면 무엇이냐”고 비판했습니다.
이는 수능 제도의 폐해를 여실히 증명한 것이라며, 국가가 전국단위 일제고사로 학생들을 줄 세워 서열화된 대학에 차곡차곡 집어넣겠다는 발상 자체가 폭력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변별력이 생명인 선발시험에 킬러문항 삭제 운운할 때부터 대국민 사기극의 조짐은 명백했다며, 학생들을 사지로 내몰고 학교 교육과정을 왜곡시키는 수능 제도의 폐지(또는 절대평가·자격고사화)를 국가 차원에서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