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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장에서는 못쓰는 온누리 상품권'.. "사용처 더 넓혀야"
2024-12-17 1444
전재웅기자
  rebear@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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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에서는 상설과 비상설시장 36곳이 5일마다 장을 열고 있습니다.


그런데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만들어진 온누리상품권이 5일장과 전통시장 인근 상가에서는 사용이 제한되고 있어 개선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재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익산 북부의 대표 5일장인 황등장,


방문객이 줄어 옛 모습과는 많이 달라졌지만 김장철을 앞두고 모처럼 활기를 띱니다.


흥정 끝에 돈 대신 상품권을 사용하는 경우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송광한 / 건어물 판매]

"불경기라 매출이 많이 떨어졌는데, 그나마 온누리상품권 들어와서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내수를 살리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발행된 온누리상품권은 현재 전북에서만 5,400여 곳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는 5~10%가량 저렴하게 상품권을 살 수 있고 손님이 늘어나길 기대하는 상인도 정책에 공감하지만 가맹점 등록이 불가능한 5일장 상인들은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신정은 / 농산물 판매]

"(상품권을) 갖고 오시는 분들이 있으면 나는 그거를 (취급) 못한다고 그러면 알았다고 하고.."


상품권 사용처를 늘려달라는 요구에 정부가 내놓은 답은 그동안 막았던 병원이나 학원까지 사용처를 확대한 것이어서 불만은 여전합니다.


정작, 소규모 상인들은 대상에서 빠졌기 때문인데 보다 못해 5일장 상인까지 포함하는 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 이수진 국회의원 (지난달 12일)]

"상점가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정기 전통시장이 주차장, 노상에서 열리는 경우 상점가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최근 마늘가게에서 192억 원의 상품권이 환전되는 등 부정 유통 문제도 있는 게 사실이지만, 어려움에 처한 상인들을 중심으로 사용처 확대 요구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영상 취재 : 조성우

화면 제공 : 국회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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