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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이준석, 이재명 '커피 원가 120원' 발언에 '사과해야'
2025-05-18 406
류동현기자
  donghyeon@jmbc.co.kr

사진출처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최근 유세 현장 연설에서 '커피 한 잔의 원가가 120원'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에서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신동욱 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오늘(18일) 논평을 통해 "이재명 후보는 본인의 치적을 내세우기 위해서라면 소상공인을 악덕 폭리업자로 매도하는 것쯤은 아무 일도 아니란 말인가"라며 "소상공인의 사정도 이해못하고 매도한 발언을 즉각 사과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신 수석대변인은 뒤이어 "자영업자의 비용 부담 구조는 인건비와 임대료, 원재료비, 각종 세금과 수수료가 있다. 그 가격구조를 외면하고 단순한 원재료비만 놓고 가격이 과하다는 것은 도대체 무엇을 근거로 얘기한 것인가"라고 했습니다.


이어 "인건비와 임대료는 왜 그렇게 올랐나" 반문하며 "문재인 정부에서 시작된 무리한 최저임금 인상과 부동산 가격 인상이 결국 소상공인의 부담을 늘리고 가격을 올려놓은 주범 아닌가"라고 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도 같은 날 자신의 SNS를 통해 "요즘 이재명 후보가 하는 말들은 일관된 공통점이 있다"며 "과거에 문제 됐던 사건이나 발언을 다시 꺼내서 덤벼볼 테면 덤벼보라는 듯 우겨대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재명 집권 후 만들어질 세상은 그렇게 무서운 곡학아세의 세상"이라며 "몇년 전 기준이라지만 커피 한 잔 팔면 8000원에서 1만 원을 벌 수 있고, 커피 원가는 120원이라고 한다. 이재명 후보가 직접 알아본 것이라는데 도대체 어디서 알아본 건가"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렵게 하루하루 생업을 유지하시는 자영업자들 눈에 피눈물 나게 하는 발언을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쉽게 하시면 안된다"고 했습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6일 전북 군산 유세에서 경기도지사 시절 계곡에서 불법영업을 하던 상인들을 설득했던 일을 거론하며 "닭죽 한 그릇 6만 원씩 받고 파니 사람들이 안 오지 않느냐. 닭 5만 원 받으면서 땀 삐질삐질 흘려 1시간 동안 고아서 팔아 봐야 3만 원 밖에 안 남는데, 커피 한 잔은 8000~1만 원을 받을 수 있어서 알아 보니 원가가 120원이더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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