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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6명 중 1명,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2025-06-21 40
이하린기자
  adorehr@jmbc.co.kr

[MBC자료사진]

인터넷과 스마트폰 과다 사용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청소년이 6명 중 1명을 넘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여성가족부가 18일 발표한 '2025년 청소년 미디어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에서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청소년은 조사에 참여한 1,234,587명 중 213,243명(17%)으로 나타났습니다.


과의존 위험군 청소년은 지난해(221,029명) 대비 7,786명 감소했지만, 조사에 참여한 인원도 14,730명 줄었습니다.


'과의존 위험군'은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전문기관의 도움이 필요한 수준인 '위험사용자군'과 사용 시간이 늘어나 자기조절에 어려움이 있어 주의가 필요한 수준인 '주의사용자군'을 총칭합니다.


학년별 과의존 위험군 수는 중학생(85,487명), 고등학생(70,527명), 초등학생(57,229명) 순으로 많았으며, 지난해보다 초등학생은 852명, 중학생은 4,325명, 고등학생은 2,609명 감소했습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두 가지 문제를 모두 갖고 있는 중복위험군 청소년은 78,943명으로 지난해(81,190명) 대비 2,247명 감소했습니다.


성별 과의존 위험군 수는 남자 116,414명, 여자 96,829명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많았으며, 지난해보다 남자는 2,887명, 여자는 4,899명 감소했습니다.


초등 1학년의 스마트폰 이용 습관은 보호자가 참여하는 관찰조사로 진행했으며, 스마트폰 과의존 관심군은 총 13,211명으로 지난해보다 3,731명 감소했습니다.


스마트폰 과의존 관심군이란 정해진 이용 시간을 준수하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시력·자세 등에 안 좋은 영향이 있는 등 사용 지도가 필요한 수준을 의미합니다.


여성가족부는 미디어 과의존 위험에 노출된 청소년에 대해 보호자의 동의를 받아 상담, 병원 치료, 치유 프로그램, 부모 교육 등 맞춤형 치유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올해는 초등학생 대상의 가족치유캠프를 확대하고 국립청소년 인터넷 드림마을에서 초등 고학년을 대상으로 기숙형 치유캠프를 9월에 시범 운영할 예정입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1,626개 초·중·고등학교 학령 전환기 청소년(초 4학년, 중 1학년, 고 1학년) 1,234,587명과 보호자(초 1학년) 237,89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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