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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탄소산단 투자MOU, 외지업체 여전히 "귀한 몸"
2025-06-24 78
정자형기자
  jasmine@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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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말 완공될 전주탄소소재 국가산단에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과 투자 협약들이 지속적으로 체결되고 있는데요.


다만 아직 도내 소재 기업이 대다수라 인구 증가와 일자리 확대를 위해서는 타 지역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는 것이 과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정자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 화물차가 쉼 없이 오가는 전주 팔복동과 여의동 일대의 공사장 부지,  


축구장 100개를 합친 크기인 20만 평 규모로 내년 말이면 이곳에 전주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가 구축될 예정입니다.


아직 공사가 한창이지만 일찍부터 탄소국가산단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들이 적지 않습니다. 


[김알렉영 / (주)프리테크엠아이 대표 (경기 광주)]

"경기도에 워낙 회사가 많다 보니깐 아무리 신청해도 기회가 오지 않더라고요. 전주로 오게 되면 지자체라든지 협력이라든지 지원이 많이 있을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에."


전주시는 작년 6월 기업 6곳과 투자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지난 1월 7곳, 이번 3차 협약에는 9곳 등 총 22곳과 MOU를 맺었습니다. 


이들 기업이 약속한 투자 예정 금액은 2천3백여억 원, 고용 예정 인원 또한 560명으로 한 회사당 평균 25명 정도 채용될 전망입니다. 


[홍소지 / 전주시 기업지원과장]

"탄소소재를 활용해서 방산, 항공 등 갖가지 분야의 신산업 분야의 기업들의 유치를 해오면서 탄소융복합 밸류체인이 구축될 것이다."


다만, 투자 협약 기업 22곳 중 서울과 경기, 대전 등 타 지역 업체는 6곳 뿐이고 나머지 16곳은 전북 기업인데 그 중에서도 전주와 완주 소재 기업이 12곳을 차지합니다.


특히 전주 소재 기업의 경우 단순히 산단 내로 이전하는 것이라면 추가적인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 등의 효과를 크게 기대할 수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장기적으로는 더 나은 환경과 고도화된 집적화로 지역 산업계에 새로운 부가가치와 활로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신규 국가 산단이 외지업체를 전주로 유치하는 물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단정하기에는 아쉬운 대목입니다.


[우범기 / 전주시장]

"탄소산단은 기획발전특구로 지정이 돼서 소득세, 법인세의 획기적인 감면, 분양시 입지 보조금 10% 지급 등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전주시는 이달 말부터 전주탄소소재 국가산단 분양공고를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산단 내 기반시설은 2027년 5월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유철주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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