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 MBC 자료사진]
24년 전 안산의 한 가정집에 침입한 강도 살인범이 국민참여재판을 참여 여부를 두고 재차 고민에 들어갔습니다.
오늘(8일) 전주지방법원에서 강도살인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의 첫 공판기일이 진행된 가운데 남성은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으나 재판이 한 차례에 그칠 우려가 있다며 철회 의사를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해당 사건을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한다고 해도 하루에 끝날 분량이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며, 남성과 남성 측 변호인에게 국민참여재판 진행 여부를 재검토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나 직접 증거가 없는 만큼 검찰은 당시 현장에 있던 피해자를 비롯해 증인이 최소 6명 정도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남성은 지난 2001년 9월 8일 새벽 3시쯤 공범 1명과 경기 안산시 단원구의 한 자택에 침입해 살인과 절도를 저지른 혐의로 지난해 12월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앞서 이 사건은 과거 경찰 수사 단계에서는 CCTV 등에서 남성을 특정할 만한 단서가 나오지 않아 오랜 기간 미제 사건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이후 경찰이 DNA 데이터베이스를 조회한 결과 지난 2020년 특수강간 혐의로 전주교도소에 수감된 수형자와 사건 당시 DNA가 일치하는 사실을 확인해 재수사가 진행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