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조국혁신당, 국민의힘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당내 '성비위 사건'과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다시는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쇄신을 강도 높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권한대행은 오늘(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혁신당 지도부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강미정 대변인을 포함한 피해자의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이 사건으로 마음 다치셨을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도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온전한 피해 회복이 이뤄질 때까지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권한대행은 "소홀한 부분이 무엇인지 냉정하게 되짚어 보겠다"면서도 "혁신당은 피해자 요청에 따라 이 사건의 외부기관 조사, 외부위원 판단을 중심으로 철저하게 공식 절차대로 진행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은 이번 사안을 뼈아픈 교훈으로 삼겠다"며 "앞으로도 성비위와 괴롭힘 사건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내부 성폭력을 쉬쉬하고 은폐하는 운동권 침묵 카르텔이 여실히 드러난 국면"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진보를 참칭하는 일부 좌파 정치꾼들의 성추문은 이제 일상이 됐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이런 자들을 사면·복권해 준 이재명 대통령의 8·15 광복절 사면도 두고두고 비난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그들의 행태를 보면서 국민들은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어제(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내 성비위 사건에 대한 미온적인 대처에 항의하며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앞서 지난 4월 조국혁신당 당직자 A 씨는 자신이 지난해 7월부터 10개월 가까이 상사로부터 지속적인 추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