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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음 없는 경선으로 압승”.. 관건은 공정한 경선 관리
2025-11-03 339
조수영기자
  jaws0@naver.com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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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이 어제(2일) 내년 지방선거를 이끌 새 사령탑으로 윤준병 의원을 선출하고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윤준병 신임 도당위원장은 오늘(3일) 첫 일정으로 '잡음 없는 경선'과 '압승'을 다짐했는데 공정한 경선 관리가 숙제로 남았습니다.


보도에 조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도당위원장에 선출된 윤준병 의원이 취임 첫날 공식 일정으로 도의회를 찾아 내년 지방선거 압승을 목표로 내세웠습니다.


[윤준병 / 더불어민주당 신임 전북도당위원장]

"전북이 우리 민주당의 가장 근간이 되고 있는 주춧돌이기 때문에, 전북에서 승기를 제대로 잡지 않으면 전체가 흔들릴 수도 있기 때문에.."


지난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의 단체장 당선, 창당 후 지지세를 넓혀 온 조국혁신당을 의식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어제 당원대회에 참석한 정청래 대표도 문턱을 최대한 낮춰 컷오프가 없는 ‘열린 경선’을 약속했는데 이 역시 달라진 현실을 반영하는 면이 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전북도당 당원대회)]

"(음주·폭력·성비위 제외하되) 구제할 분들은 구제해서 경선자격이 주어진다면 그 경선 후보들은 모두 다 경선에 참여하게 하겠습니다."


당선 가능성 있는 인물들이 비민주당행을 택하는 것을 최대한 막겠다는 포석인데 관건은 공천을 위한 경선 관리가 얼마나 공정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윤준병 위원장은 곧 발표될 중앙당 공천 원칙을 바탕으로 한 '잡음 없는 경선'을 이뤄내겠다는 구상을 내놨습니다.


조국혁신당이 도내 모든 시군에 단체장 후보를 내겠다고 공언한 만큼 민주당내 경선 신뢰도가 더 중요해졌기 때문입니다.


윤 위원장도 내년 지방선거에서 조국혁신당을 의식하고 있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윤준병 / 더불어민주당 신임 전북도당위원장]

"(조국혁신당의) 가치나 철학에 견주었을 때 부합하는 구성원인가 여부에 대한 판단들이 아마 선거 과정에서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지난달 전북도의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계획을

‘부적격’이라며 비판했던 윤 의원은, 위원장이 되고서는 지역 현안 해결에 힘이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민주당 소속 단체장들의 일탈·비위 의혹과 관련해선 “논란이 없는게 바람직하다”면서도 공식 절차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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