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MBC 자료사진]
◀앵커▶
삼성전자가 전북자치도·고창군과 손을 잡고 3,500억 원대 규모의 초대형 물류창고 건설을 시작했습니다.
전북에 삼성전자의 대형 사업장이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지역 일자리 창출과 전북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지 기대되고 있습니다.
정자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해안고속도로 인근에 드넓게 펼쳐진 고창신활력산업단지.
축구장 25개를 합친 크기인 18만 2천여㎡ 부지
에 국내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 사업장인 '고창 스마트 허브단지'가 들어섭니다.
자율 이동 로봇과 자동 보관·회수 시스템이 도입된 지능형 물류 단지로 꾸려질 예정인데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박순철 / 삼성전자 부사장]
"삼성전자의 새로운 호남권 물류 핵심 거점으로서 첨단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는 차세대 스마트 물류센터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투자액 또한 기존보다 5백억 원 늘어난 3천5백억 원으로 확대된데다 5백 명을 고용하겠다는 계획도 발표돼 지역의 직·간접적인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고창군은 스마트허브단지 직원과 가족 등을 위해 산단 인근 환경을 보다 편리하게 개선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심덕섭 / 고창군수]
"근로자를 위한 여러 가지 주거 환경 개선 노력이 있게 될 겁니다. 주거할 수 있는 공간에 들어갈 식자재 등에 고창의 농특산품을 공급할 계획이 있습니다."
이번 착공을 기회로 삼성과의 인연이 계속될 수 있을지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 삼성그룹이 새만금 투자를 철회한 아픔 이후 9년 만에 찾아온 쾌거.
전북자치도는 이번 착공식을 계기로 추가적인 삼성 사업장 유치도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김관영 / 전북도지사]
"삼성전자의 많은 투자 프로젝트들이 있을 때마다 전북이 주요 후보지로 계속 거론되고 있기 때문에 머지않아 좋은 성과 나리라고 생각합니다."
고창 스마트 허브 단지는 27년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28년부터는 삼성의 호남권 물류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됩니다.
MBC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서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