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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지, '장애 비하 발언' 같은 당 박민영 고소.. “차별과 혐오”
2025-11-18 228
이하린기자
  adorehr@jmbc.co.kr

[MBC자료사진]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을 지칭해 ‘눈 불편한 거 말고는 기득권’이라고 발언한 같은 당 박민영 미디어대변인을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자신의 SNS에 "이는 보복이나 감정적 대응이 아니라, 우리 정치가 더 나은 기준을 세우고 지켜가기 위한 최소한의 공적 조치"라며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최근의 사건은 단순한 개인 공격을 넘어, 우리 사회의 공적 공간에서 결코 용납되어서는 안 될 차별과 혐오의 언어가 공적으로 소비된 사안"이라며 "특정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가 지켜야 할 기본적 인권 감수성과 민주주의의 원칙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허위 정보와 악의적 왜곡이 퍼지면, 가장 보호받아야 할 분들의 뜻이 정치적 소음 속에 가려지고, 필요한 제도가 제때 마련되지 못하는 일이 반복되어 왔다"며 "이번에도 그러한 잘못된 언행이 되풀이되는 것을 보며, 더 이상 침묵할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존재하는 이유는 지역구 정치와 국가 정책 사이에서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를 메우고, 우리 사회가 누구도 배제하지 않고 함께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며 "저는 그 역할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정치가 더 안전하고 공정한 공간이 되도록 하기 위해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제 책무를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12일 박 미디어대변인은 한 유튜브 방송에 나와 시각장애인이자 비례대표 재선 의원인 김 의원을 향해 "김예지 같은 사람이 눈 불편한 거 말고는 기득권이다. 돈 있고, 학력 있고 뭐 부족하게 자랐나. 오히려 자기가 약자성을 무기로 삼는다"는 등의 발언을 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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