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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김남국·김현지 엄중 경고로 끝낼 사안 아냐"
2025-12-04 365
이하린기자
  adorehr@jmbc.co.kr

[MBC자료사진]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남국 국민디지털소통비서관이 나눈 '인사 청탁 문자'와 관련해 국민의힘이 '경고로 끝낼 사안'이 아니라며 해임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늘(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잠시 국민의 시야에서 사라졌던 '애지중지 현지누나' 김현지 부속실장이 다시 화려하게 국민 앞에 등장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인사 청탁 문자에서는 김 실장이 대통령실 핵심 실세로서 민간 협회장 인사까지 영향력을 행사하는 정황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재명 정권에서 대통령실의 고위 공직자와 여권의 핵심 당직자가 민간 협회장 인사까지 관여하고 주무르고 있다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인사 청탁하다 걸리면 패가망신한다는 것을 보여주어야한다'는 말을 언급하며 "이번 사건은 공적인 인사 시스템을 완전히 무력화시키고, 끼리끼리 ‘형님, 누나’ 부르면서 민간단체 인사까지 개입하는 인사 전횡이자, 국정농단의 타락한 민낯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김현지 제1부속실장이 공식 라인을 무시하고 최고 실세로 군림하며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는 증거가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비판했습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대통령실은 어제(3일) 김남국 비서관에게 엄중 경고했다고 밝혔지만, 이것은 '엄중 경고'로 끝낼 사안이 아니다"라며 "이 대통령은 직접 나서 김남국 비서관과 김현지 부속실장을 즉각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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