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앵커▶
올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도내 시민사회단체들이 '민주진보 후보'를 추대하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했습니다.
선언문에 동의하는 모든 후보를 대상으로 검증하고 단일 후보를 선출하겠다는 건데, 지난번 교육감 선거에서는 패배한 경험이 있는 터라 이번에는 유권자들이 어떤 태도를 보일지 주목됩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6월 지방선거 전 '민주진보교육감' 단일 후보를 성사시키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서거석 전 교육감 재임 3년 반 동안 비리 의혹이 불거지고 경쟁 교육은 강화됐다고 비판하며,
진보적 가치와 정책을 추구하는 후보를 내세워 당선을 이끌겠다고 밝혔습니다.
[장세희 / 참교육학부모회 전북지부장]
"입시 위주의 경쟁 교육에서 벗어나 학교 구성원들의 인권과 건강권, 행복 추구권이 보장되는 행복한 학교, 아이들이 돌아오는 전북형 교육개혁으로.."
경쟁 교육 중단과 학생의 행복추구권 보장 등 '교육개혁 선언'에 동의하는 후보를 모으고, 검증위를 구성해 후보군을 확정한 뒤 3월 중 단일 후보를 선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선거 때 시민사회 후보였던 천호성 교수와 전교조 해직 교사 출신인 노병섭 대표는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반면 황호진 전 부교육감과 유성동 좋은교육시민연대 대표는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했고,
이남호 전 전북대 총장 측은 공식적인 제안이 오면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민주진보'라는 명칭을 둘러싼 대립은 번번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서거석-천호성 / 당시 전북교육감 후보(지난 2022년)]
"진보 정책 대표적인 거 하나 말씀하세요. (지금 제가 제안한 정책들 있잖아요. 이런 것들이 다 진보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가요. 그러면 저하고 거의 비슷한데, 그러면 바로 진보가 저네요."
민주진보 진영 후보가 나오더라도 정책 차이가 선명하지 않다면, 선거 구도용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게다가 단일 후보 선출을 위해 얼마나 다양하고 많은 단체가 참여했느냐도 관건입니다.
[이민경 / 전북교육개혁위원회 공동대표]
"수많은 사람들의 논의와 절차를 통해서, 민주진보 교육감으로서 교육 선언의 과제를 잘 실행해 내야 한다, 어떤 독점이라기보다는 의무를 부여한다.."
각 후보에게 공식적으로 제안해 2월 초까지는 최종 후보군을 확정하겠다는 계획이지만, 단일화 절차도 아직 확정되지 않는 등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영상취재: 강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