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앵커▶
신영대 전 의원이 여론 조작 문제로 의원직을 잃으면서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정치권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야권에서는 경선만 이기면 된다는 식의 민주당 독점 구도의 부작용을 부각하며 공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무공천해야 한다며 압박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공천할 태세입니다.
보도에 조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재작년 제22대 총선에서 군산·김제·부안갑 선거구의 전체 선거인은 21만 명이 넘었습니다.
전북 지역 10개 선거구 가운데 가장 큰 규모입니다.
당시 86%가 넘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한 신영대 전 의원,
하지만 선거캠프 관계자들의 당내 경선 여론조작 사건에 따른 사법적 책임으로 의원직을 잃었고, 오는 6월 3일 재선거가 치러지게 됐습니다.
과거 이 같은 낙마 사례가 발생했을 때 민주당은 정치적 책임을 지고 공천을 포기하기도 했지만, 이번엔 전혀 다른 기류가 감지됩니다.
[조승래/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지난 8일)]
"원칙적으로 보궐선거는 전략 공천을 원칙으로 하도록 합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지난 9일, YTN라디오 김준우의 뉴스정면승부)]
"지역 여론이 어떤지까지 종합 판단을 해서 판단을 해야지 공천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것은 저는 조금 빠른 감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올해 선거를 통해 지역 정치에서 교두보를 마련하려는 조국혁신당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공천을 받으면 사실상 당선이 보장되는 전북에서, 경선 여론조작 사건은 공천 운영의 부패가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준다며, 당이 정치적 책임을 지고 공천도 해선 안 된다는 겁니다.
[임형택 / 조국혁신당 전북도당 수석대변인]
"다가오는 2026년 지방선거는 ‘조작된 공천’이 아니라 도민의 ‘살아있는 민심’이 승리하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
국민의힘 전북도당도 민주당의 사과를 요구하는 한편, "재선거에 후보를 낼 자격이 없다"며 모처럼 조국혁신당과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다만 민주당 비판에 가세한 두 정당 모두 아직까지 대안이 될 만한 중량감 있는 국회의원 후보를 내세우진 못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과 채이배 전 의원, 전수미 변호사 등 주로 민주당 후보군의 이름만 오르내릴 뿐입니다.
일각에선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차출론도 거론되지만, 당 쪽에서는 일부 당원들의 바람일 뿐이라며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영상취재: 서정희
화면출처: 유튜브
그래픽: 김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