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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하우스 살리는 '범블비 효과'
2026-02-10 111
이창익기자
  leeci3102@hanmail.net

[전주MBC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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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잦은 이상 기후로 농작물 시설재배를 늘리고 있지만 열매를 맺게 할 꿀벌의 개체 수까지 줄어들어 농업 전반의 위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농진청이 꿀벌을 대체할 범블비 즉 서양 뒤영벌의 대량 증식에 성공했습니다.


이창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토마토를 시설재배하는 김현민 씨는 수분을 할 때 인공수분이나 꿀벌 대신 서양벌인 '뒤영벌'을 쓰고 있습니다.


뒤영벌은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도 활동성이 뛰어나고, 행동반경이 넓은 꿀벌과 달리 비좁은 시설하우스에서 더 부지런합니다.


실제 수정률이 높아 농가소득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김현민 / 토마토 시설재배 농민] 

"한 20% 정도 더 수정률이 높아졌어요. 그래가지고 수익도 마찬가지로 20% 정도 증대됐고요."


사과와 복숭아, 참외같이 꽃에 꿀이 많은 야외 작물의 수분에는 꿀벌이 적합합니다.


하지만 토마토나 딸기 같이 꿀이 적고 시설재배가 필요한 과채류는 뒤영벌의 장점이 더 큽니다.


[이수진 / 농촌진흥청 양봉과 연구사]

"(뒤영벌은) 토마토가 대표적인 작물인데 꽃꿀이 조금 나는 작물에서 무밀 작물이라고 하는데 그 작물에서 수분 활동이 활발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범블비'로 부르는 서양 뒤영벌은 30년 전부터 화분매개충으로 수입돼 왔는데 농촌진흥청이 최근 대량 증식에 성공했습니다.


고도의 육종 기반을 통해 생산력이 30% 이상 높은 우수 계통의 여왕벌을 확보하고


스마트 사육이 가능한 월동기술과 인공사료 개발로 연중 대량 증식이 가능해졌습니다.


농촌진흥청은 18개 양봉업체에 우수계통과 스마트 사육시설을 보급하면서 뒤영벌의 국내 보급률이 92%까지 올랐습니다.


[김세정 / 뒤영벌 사육 농민] 

"(양봉은) 이상기후나 온도에 대해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지금은 실내에서 정확한 온습도와 함께 1년 365일 내내 사육할 수 있다는 점이.."


농진청은 K-뒤영벌의 안정적인 생산과 보급을 통해 스마트팜 확산에 대비하고 나아가 해외 수출도 추진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창익입니다.


영상취재: 서정희

자료제공: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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