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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농사 생산비 1위 전북.. 이유는?
2026-04-05 145
이창익기자
  leeci3102@hanmail.net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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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 농가들의 벼농사 생산비가 타 시도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내 벼 농가들의 소득은 중하위권인데 

왜 생산비는 유독 높은지, 또 이를 개선할 대책은 없는지 취재했습니다.


이창익 기잡니다.


◀리포트▶

익산에서 벼농사를 짓는 김영재 씨


영농철을 앞두고 채종한 볍씨로 육묘 준비가 한창인데 벌써부터 한 해 농사가 걱정입니다.


지난해 필지당 조수익은 480만 원가량,


이중 40%가 넘는 200만 원이 농지 임차료로 지출돼 농사를 이어가야 할지 걱정입니다.


[김영재 / 벼농사] 

"결국에는 자기 노동비 나오는 정도 수준이죠 갈수록 소득이 떨어지는.. 올해 영농 준비하면서 농민들 만나면 다 한숨 소리만 내요."


전북의 지난해 10아르당 벼 생산비는 104만 원,


전국 평균인 92만 원보다 11%가 높았고

87만 원 수준인 경기와 비교해서는 무려 16% 더 들었습니다.


세부적으로 도내 농가들은 종묘비와 농약비를 26%가량 더 썼고,


특히 농지를 빌리는 토지 임차료는 무려 30% 넘게 더 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수희 / 국가데이터처 농어업동향과 사무관]

"농가에서는 작물 재배하기 좋은 환경을 선호하다 보니 경작에 대한 수요가 높아 임차료가 다소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타 지역에 비해 전북은 경지 정리가 잘돼 기계화율이 높은 편입니다.


우량농지가 많다 보니 들녘경영체 간의 농지 임대 경쟁이 치열하고 임차료가 높을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인근 전남은 우리 도와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은데도 생산비는 12% 이상 적습니다.


특히, 도내 농가소득이 전국 중하위권인 상황에 생산비가 타 지역보다 월등히 높은 건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정재관 / 전북자치도 스마트농산과장]

"도에서는 생산비와 경영비 절감을 위해 우량 채종포 단지를 조성한다든지 쌀 경쟁력 제고 사업을 더 확대한다든지.."


벼농사 임대농 비율이 50%를 훌쩍 넘은 상황에 고령화까지 가속화하고 있어

안정적인 식량 확보를 위한 임차농 보호 대책은 더 큰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이창익입니다.


영상취재: 함대영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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