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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 대기업, 변칙 대출 해놓고 농민에게 부당 상환 요구"
2026-05-20 102
허현호기자
  heohyeonho@gmail.com

[전주MBC 자료]

사료를 판매하는 대기업이 축산 농가에 부당하게 채무 상환을 요구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축산업에 종사하는 양 모 씨는 오늘(20일) 군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글로벌 사료 대기업인 카길애그리퓨리나가 다른 축사의 사료 설비 설치를 위해 변칙 대출을 해놓고 명의를 빌려준 자신에게 무려 9억 원의 강제 경매를 청구하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축사를 운영하던 다른 인물이 담보 부족으로 더 이상 대출이 나오지 않자 양 씨가 그를 위해 자신의 명의로 5억 원의 대출을 해줬다는 건데, 해당 인물이 사기 범죄로 구속돼 환수가 어렵게 되자 카길 측이 모든 책임을 양 씨에게 떠넘겼다는 겁니다.


양 씨는 자택과 부모님 집이 경매에 넘어간 것은 물론 애써 키운 소 130여 마리도 다음주 중 경매가 진행될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법원에서 보증보험 증서를 받아오는 조건으로 강제집행정지 결정문을 받았지만, 보증보험사에서 3억 원을 공탁하라고 해 이마저도 방법이 없어진 상황이라는 겁니다.


양 씨는 해당 업체의 영업이사가 '해당 대출의 변제 책임이 없다'는 확약서를 써주며 이같은 변칙 대출을 유도했다며, 대기업은 앉아서 사료 판매 실적을 챙기고 피해는 무고한 영세농가에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카길애그리퓨리나 측은 "해당 사안은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인 엄중한 사안이므로 기사화에 각별히 신중을 기해줄 것을 요청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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