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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또 불법매립, 업체는 "실수였다"
2019-08-23 1449
조수영기자
  jaws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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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완주에 불법매립장이 한 곳 더 추가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중금속 침출수가 확인된 비봉면 매립장 외에도 완주 산업단지 근처의 매립장인데요. 


매립장 부지를 넘어 공원까지 침범한데다 묻혀있는 폐기물도 비봉매립장과 비슷한 종류였습니다. 


조수영 기자입니다. 

◀END▶ 


◀VCR▶ 

완주 산업단지 근처 한 폐기물매립장입니다. 


토양성분 분석을 위한 

시추조사가 시작됐습니다.. 


공원부지를 침범해 폐기물 매립이 

이뤄진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자, 

완주군이 용역 조사에 나선겁니다. 


ST-UP] 제가 지금 서있는 이곳부터가 공원부지입니다. 모두 불법매립이 이뤄진 건데요. 바닥을 파내려가봤더니 고약한 악취와 함께 검은흙이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공원에 해당하는 다른 곳도 

땅을 파보니 새까만 흙이 단층을 

선명하게 이루고 있습니다. 


의혹이 제기된 것 처럼 매립장을 벗어난 곳에 폐기물이 불법으로 매립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입니다. 


◀SYN▶ 김세훈 교수 / 전북녹색환경지원센터 

"(비봉 매립장에 나온 고화토와 비교하면?) 오늘은 그 판단 할 수 없어요. 냄새는, 비슷한 냄새 나는 건 확인했는데.."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된 

불법 매립시기는 지난 2017년.. 


인근 농촌마을과 1킬로미터 떨어진 

아파트 주민들이 군청과 온라인 커뮤니티에 

악취피해를 호소한 시기도 재작년이었습니다. 


◀INT▶ 인근 아파트 주민 

"돼지 똥냄새랑 걸레 썩는 냄새, 시궁창 냄새 이런 것.. 아이들까지 이런 안 좋은 냄새를 맡고 살아야 하니까.." 


◀INT▶ 홍인형 /완주군 봉동읍 

"생선 썩은 비린내처럼 악취가 심하게 났었거든요. 그래서 지역주민들이 행정에 민원을 넣었는데도.." 


매립장 측은 공원부지에 고화토가 

매립된 사실은 인정했지만, 황당하게도 

실수 때문이었다는 입장입니다. 


◀SYN▶ 매립장 관계자 

"(고화토를) 쌓아놓고 작업하다보니까 

무너져가지고.. 깊어가지고 (옮겨오지 못했다.) 대략 2천 루베(세제곱미터)? 고화토는 익산에서, 거기에서 처리비를 받고.." 


오늘 시추에 들어가기 앞서 

일부 주민들은 당장 행정처분을 

서둘어야 한다며 항의했고, 

완주군은 토양성분 분석을 통해 

명확한 책임소재를 가리겠다는 계획입니다. 


◀INT▶ 강신영 / 완주군청 환경과장 

"폐기물 매립에 어떤 성분이 묻혀있으며 어떤 것이 나올지 그 결과에 따라서 조치명령을 내릴 예정입니다" 


완주지역의 폐기물 불법매립 사례는 이미 

확인된 비봉매립장에 이어 

이곳 산업단지 옆 둔산리까지 

2곳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습습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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