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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사매터널 추가 사망자 발견, 40여 명 부상
2020-02-18 4060
한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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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서른 대가 넘는 차량이 부딪혀

사고가 난 남원 사매터널에서는

하루 종일 사고 수습이 이뤄졌습니다.


오늘 희생자가 한 명 더 확인돼

지금까지 5명이 숨지고

43명이 다친 걸로 집계됐습니다.


한범수 기자입니다.


◀VCR▶

화재 감식이 한창인

남원 사매 2터널 내부 모습입니다.


터널 벽면과 천장은 새까맣게 그을렸고,

뒤엉킨 차량들도 잿더미로 변해

처참했던 사고 당시의 상황을 짐작케 합니다.


18톤의 질산을 실은 채

옆으로 넘어진 탱크로리 아래에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처참히 깔린 차량이 있습니다.


오늘 오후 이 탱크로리 아래에서

불에 탄 시신 한 구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시신의 훼손 정도가 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유전자 감식을 통해

신원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SYN▶ 박정환 /전북지방경찰청 경비교통과장

"인명 피해라든가, 저희가 교통 위주로 하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초기에) 파악이 미흡한 건 사실입니다."


지난 밤 사이에도

탱크로리에 깔리고 얽힌 차량에서

20대 간호사 2명이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이로써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5명,

부상 4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사망자는

탱크로리 운전자 44살 김 모 씨와

곡물을 실은 화물차량 운전자 58살 박 모 씨,


그리고 승용차에 타고 있던

20대 간호사 2명입니다.


간호사들은 전주의 한 종합병원에서 근무했는데

이들과 함께 타고 있던 동료 한 명만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SYN▶ 병원 관계자

"본인이 허리 압박골절 당해 가지고, 자의로 많이 걸어올 수 없는 상황이었거든요. 주변 분들이 좀 도와주셨다고..."


부상자들은 광주와 전주, 남원 등의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중상자 2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늘

사고가 난 터널을 중심으로

고속도로 양방향을 모두 통제한 채

합동감식을 벌였습니다.


잔해 수습은 물론

아직 확인되지 않은 피해자를 찾기 위한

수색도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사고 차량이 뒤엉키고 화재까지 발생해

사고 원인을 찾기 위한 당국의 조사는

며칠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한범수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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