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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서도 공개 안 해"..지원금 관리도 엉망
2020-07-31 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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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을 식용 농장에 넘긴 위탁 보호소사태에

정읍시가 공개 사과했습니다.


관리부실까지 해명하지는 못했는데요.


활동가들의 요구에도 해당 보호소를

끝까지 공개하지 않은 이유와

지원금 부당수령 등의 의혹이 여전합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도축이 이뤄지던 개농장에

유기견들은 넘긴 사실이 적발된

정읍의 유기견 보호소..


배설물로 뒤덮인 녹슨 철창에서

제대로 씻지도, 먹지도 못한 채 갇혀 있던

유기견 수십 마리가 발견됐습니다.


김정현 대표/정읍 반려동물 단체

젖먹이 엄마 개가 목이 말라도 물을 먹을 수 없는 처참한 지옥이 바로 (올해) 9천6백만 원이 지급되는 정읍시 위탁 보호소였습니다.


알려지지 않았던 이곳 유기견 보호소의 존재를

활동가들이 알게된 건 지난 4월..


자원봉사자들이나 입양 희망자가 오가는

다른 지역 유기견 보호소와는 달리,


정읍시는 지역 동물단체의 지속적인 요구에도

시설을 끝내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정읍시는 동물병원 옆 보호소와

별도로 운영되던 이 시설을 잘 몰랐다지만,

담당 공무원의 말은 다릅니다.


박대한/정읍시 축산과(지난 25일)

"저희가 현장 점검해서 알고 있었고요. 저희도 지금 시설개선을 하려고 계획 중에 있어요."


이상한 점은 또 있습니다.


CG)문제의 동물병원이 위탁을 받기 전

한 해 동안 포획한 동물은 모두 461마리..


하지만 올해는 7개월 만에 471마리로

그 수가 갑자기 두 배 가까이 이를 정도로

급증했습니다.


유기견 수를 부풀린 것 아니냐는 의혹에

정읍시는 예산을 이유로 들지만

2년 전 위탁 보호소를 운영하던

동물병원 원장의 말은 다릅니다.


동물병원 원장/2018년까지 위탁 운영

마릿수를, 연락이 오면 최선을 다해서 다 받아줬다 그 말이죠. (예산 상한 상관없이) 최선을 다한 게 그 마릿수라고요. (더 포획했다고) 돈을 덜 받진 않았어요. 다 받았어요.


유기견 안락사 관리도 미흡했습니다.


지원금으로 집행되는데도

사체 행방부터가 명확하지 않은데다

안락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조차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김백환/정읍시 축산과장

(유기견이) 발생하면 보호하는 개념의 비용으로 (지원금을) 지급을 하다 보니까 안락사 시키는 데에 대해서 확인해야 되고 이런 부분을 조금 소홀히 한 것 같습니다,


정읍시는 철저한 조사와

직영 보호센터 건립 등을 약속하며

고개를 숙였지만, 관리부실 등의

쏟아진 의혹까지 해명하기에는 부족했습니다.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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