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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소동 컸던 전북, 대응 늦었던 지자체가 자초
2020-10-06 504
한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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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상온에 노출된 독감백신이 도내에도 유통돼

시민들의 불안감이 컸었죠.


다행히 해당 백신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잘못된 유통 과정에서

지자체가 보여준 느슨한 대응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한범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독감 백신의 보관 온도는 2에서 8도.


이보다 높은 온도에 노출된 백신을 맞았어도

문제없다는 게 보건 당국이 실시한

시험 결과입니다.


백신 안에 있는 단백질 항원이 변질될 정도로

고온에 있었던 제품은 없었고,


대부분은 기준 온도 밖에서도

안전성과 효력을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SYN▶ 김상봉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장

(상온에 노출된) 유통품에 대한 수거 검사 결

과, 항원 단백질 함량 및 불용성 미립자 시험

등 모든 시험 항목에서 적합하였습니다.


잠시 중단됐던 무료 접종은

오는 13일 재개될 전망입니다.


[CG]

만 62세 이상 고연령층의 경우

연령 구간에 따라 순차적으로 접종이 이뤄지고,


만 18세 이하는

다시 예방주사를 맞을 수 있게 됩니다.//


백신의 안전성과 효력이 보증돼

한숨 돌리긴 했지만,

보건 당국과 제약회사의 허술한 관리로

그간 시민들은 불안감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도내에서는 전주와 익산 등 6개 시군에서

총 328명이 상온에 노출된 백신을 맞았는데,

광역자치단체 중에서 경기, 광주에 이어

접종자 수가 세 번째로 많습니다.


인구 비례를 고려하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로

상온에 노출된 백신을 맞은 셈입니다.


이미 백신 접종이 시작된 다음에야

투여중단 지침을 내리는 등

지자체의 뒷북 대응이 원인이었습니다.


◀INT▶ 강영석 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도내 시군들이) 문자로도 (중단 지침을) 공지했다, 전화로 했다, 팩스로 했다...이런저런 내용으로 전달을 했음에도 (접종이 이뤄졌습니다.) 전달을 제대로 받았는지, 그렇지 않은지 확인을 하는 것과 또 다른 문제잖아요.


그동안 보건 당국은 지침을 위반한 의료기관을 공개해 달라는 요구에 "사생활 침해가

우려되고, 접종자들에게 실익도 없다"며

거부해 왔습니다.


질병관리청이 신설되는 등

전염병 예방에 대한

국가적인 관심은 높아졌지만,

허술한 보건 업무는

선진 방역에 대한 의지를 무색케 했습니다.


MBC 뉴스 한범수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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