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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명소 된 '핑크뮬리'..생태계 위해성 논란
2020-10-16 407
김아연기자
  kay@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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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가을을 대표하는 꽃이라면 국화나 코스모스를 먼저 떠올렸지만, 최근엔 '핑크뮬리'가 SNS 사진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도내 지자체도 앞다퉈 이 외래종 식물을 심고 있는데, 알고 보니 생태계를 파괴할 우려가

있다고 환경부가 판정한 식물이었습니다.


김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가느다란 꽃대를 분홍으로 물들인 '핑크뮬리'가

언덕을 가득 메웠습니다.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핑크뮬리 군락은 새로운 가을철 사진 촬영 명소입니다.


◀INT▶

"생소하면서 예쁘고 좋다"


(S/U) 이곳 익산뿐 아니라 남원이나 정읍 등

도내 많은 시군들이 최근 삼사년 사이

이런 핑크뮬리 군락을 너도나도 조성했습니다.


도내에 확인된 재배 면적만 만 3천여 제곱미터,


경기와 제주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넓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많이 심어도 되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아직 검증이 안된 외래종이라는 겁니다.


실제 환경부는 지난해 핑크뮬리를

생태계 위해성 2급으로 판정해

전국 지자체에 식재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INT▶

"위해성 보통이지만 기후변화 등 우려 있어서"


유행에 따라가는 자치단체의 '우후죽순'격

식재가 적절하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전국 곳곳에 번진 핑크뮬리

군락은 최소 10만 제곱미터가 넘는 상황.


다른 지역과 차별성을 가질 수 없는 데다,

단순 경관용이어서 부가가치 창출도 어렵습니다


◀INT▶최영기 교수


환경당국은 이미 심어 놓은 핑크뮬리는

늦가을 색이 변하는 시기에 윗 부분을 제거해

씨앗이 퍼지지 않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N 김아연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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