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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학교'는 말 그대로 학교 현장과
수업의 혁신을 제도와 재정으로 뒷받침 해주는 것입니다.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민선 1기 때부터
10년 동안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온 정책이기도 한데요.
그동안의 성과와 과제를 김아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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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때 혁신학교를 다닌 뒤 현재는
대학 졸업반이 된 이태경 씨.
태경 씨에게 학교란,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는 곳이 아닌 '관계'와 '여유'였다고 말합니다.
◀INT▶이태경/군산 회현중(혁신학교) 졸업
"내가 누구이고, 내가 이 사회에서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하고 싶고 그런 것을 충분히 스스로 고민하고 그것에 대해서 많은 구성원들과 서로 피드백이 오갈 수 있는 (여유가 있었다.)"
일방적 주입보다 상호 토론을,
지식보다는 역량을 추구하는 혁신 학교.
교사들의 자발적인 운동에서 시작돼
2009년 경기도와 2011년에는 전북교육청 등
전국으로 확산됐고, 현재는 국정 과제로도
채택됐습니다.
도내에선 초중고등학교 7백 60여곳 가운데
백 십여 곳이 현재 혁신학교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구성원들은 가장 큰 성과로, 학교 문화가
수평적으로 변하고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늘었다는 점을 꼽습니다.
◀INT▶최선호 / 진안 마령고 교사
(학생, 교사, 학부모가) 토론하고 논의하는 문화들이 굉장히 많이 만들어지고 있고요. 다양한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교육 방식으로 많이 변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입시 체제 하에서 참학력에 대한
교육공동체의 합의나 검증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게 사실이고, 수업 혁신에 대한
교사 교육을 확대하는 것도 과제입니다.
◀INT▶서재복 교수/ 전주대 교육학과
"너무나 성과 위주로 하는 부분은 근본적으로 문제가 된다고 봅니다. 결과 중심보다는 과정 중심으로 혁신 교육이 이뤄져야..."
전북교육청은 '혁신교육 10년, 그 너머'를
주제로 한 주간 행사를 마무리하고,
혁신교육을 통한 학교와 학생들의 변화를
3년 동안 추적하는 종단연구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김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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