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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국회를 통과한 이재명 정부의 첫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철저히 정치 셈법 아래 나라 곳간을 거덜 낸 예산 폭주에 불과하다"고 오늘(5일) 비판했습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끝내 32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여야 협의없이 강행 처리했다"며 "‘입으로는 협치, 손으로는 폭주’, ‘민생은 핑계, 특활비가 본심’이라는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님을 스스로 입증한 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최 대변인은 "추경안에는 소비쿠폰이라는 선심성 현금 살포가 포함됐고, 야당이 요구한 실질적 민생 예산은 철저히 배제됐다"며 "국민의 세금을 들고 표를 사려는 노골적인 포퓰리즘, 그저 ‘선거용 돈풀기’에 불과하다"고 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7년 이상 연체된 5,000만 원 이하 채무를 정리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는데 국민의힘은 이에 대한 비판도 제기했습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SNS를 통해 "열심히 산 국민만 바보가 되는 나라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성실하게 채무를 갚은 분들의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보라는 말씀을 대통령께 드리고 싶다"며 "장기 연체자들 중에는 안타까운 사례도 분명히 있지만, 일각에선 도박빚까지 '묻지마 탕감'이 이뤄질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