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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완주군도 예외 없다" 인구소멸 위기
2021-01-28 1359
한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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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감소로 전라북도라는 행정구역이 사라질 수 있다는 경고,


며칠 전, 인구소멸 위험지수가 가장 심각한

임실군의 사례로 전해 드렸습니다.


이번에는 우수한 인구정책으로

지난해 대통령상까지 받은

도농복합도시 완주군의 실상을 살펴보겠습니다.


역시 불확실한 미래로 인해

요즘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는데요.


'이슈 앤 현장', 한범수 기자입니다.


◀VCR▶

현대자동차 공장에 출근하는 수많은 노동자들,

전국 평균치를 웃도는 출산율,

활성화한 귀농귀촌, 청년 정책 등...


2010년대 이례적으로 인구가 늘어난

도농복합도시 완주군을 상징하는

장면들입니다.


일찌감치 존속 자체를 걱정해 온

도내 다른 시군들과 달리,

완주군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시 승격을 기대할 정도로 낙관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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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여 명의 주민들이 모여 사는

완주 화산면의 한 농촌마을.


40대에서 60대 사이 중장년층이

종종 눈에 띄지만, 역시 노인 인구가

더 많습니다.


지난해 이 마을에서 태어난 신생아는 물론

없었고, 유소년.청년 세대 역시 찾아보기

힘듭니다.


지금 당장은 마을이 잘 유지되고 있는데,

10년 후, 20년 후는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INT▶ 김규성 (완주군 화산면 예곡마을 이장)

아이들은 없죠. 애들은 없는데... 청년... 청년도 없다고 봐야죠.


도시화가 진행된 봉동과 삼례읍,

그리고 이서면 혁신도시는 상황이 좀 나을까?


곳곳에 새로운 건물들이 많이 들어서긴 했지만,

상당수가 공실이고, 주변 거리는 한산합니다.


도시든 시골이든 완주라는 울타리를 넘어선

인구유출은 다르지 않습니다.


일자리와 사회생활, 교육 여건 등이 모두

부족한 데다, 가까운 전주 지역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연이어 조성된 탓입니다.


[Stand up + PIP CG]

완주군의 전체 인구는

지난 2017년 이후 계속 줄고 있습니다.


현재 완주군은 인구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돼 있는데요.


이 추세대로면, 2050년까지 존속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SYN▶ 완주군 관계자

고령화지수가 20%가 넘으면 초고령사회라고 하는데요. 저희가 23%가 넘었어요.


완주군은 지난해 대통령상까지 받을 정도로

인구 정책에 적극적이었던 자치단체,


출산장려금, 전입장려지원금 등

그동안 추진해 온 대책으로는

어림도 없다는 사실만 깨닫고 있습니다.


중앙정부 차원의 근본적이고, 현실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하소연이 끊임없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MBC 뉴스 한범수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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