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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미터 깊이 댐 만드는 셈"..과도한 준설 우려
2021-02-18 1300
유룡기자
  yuryong@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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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내부에 조성되는 토지가 어느 정도일까요?


무려 291제곱킬로미터, 전주시 면적의

1.5배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인데요.


전적으로 새만금호 바닥을 파서

매립하다보니 환경훼손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기본계획안에 친환경적인 공사를 명시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유룡 기자입니다.

◀VCR▶

부안 쪽 새만금에 조성되는 잼버리 부지,

토사가 바람에 흩날려 뿌연 먼지가 일었습니다.


근처 강바닥에서 갯벌흙을 퍼올려 매립토를

조달하고 있어 미세한 입자가 바람에 날리는

겁니다.


◀INT▶

김종철 농어촌공사 현장소장

여기 전체가 지금 준설구역입니다. 이 부분이

다 이렇게. (깊이는 어느 정도?) 마이너스 15미

터까지 이렇게 굴착하는 거죠. 마이너스 15미터.


실제 새만금 내부 곳곳에는 이처럼 준설선이

상주하면서 흙을 퍼 올리고 있습니다.


수중의 갯벌을 기계로 긁어낸 뒤 멀게는

6-7km를 파이프 라인으로 운송하는 방식,


새만금 전체적으로 5억7천만 톤의 매립토를

조달하기 위해 최대 15미터까지 강바닥을

파 내려가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S/U] 남아있는 갯벌 바닥과 성토된 흙의 높이를

비교해보면 얼마나 많은 흙을 준설했는지

가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전주시의 1점 5배 면적인 291제곱킬로미터를

2-3미터 가량 돋우는 작업,


전적으로 새만금 내에서 매립토를 조달하다

보니 만경강과 동진강 하류에 용담댐과

섬진댐 규모의 저수지를 각각 15미터 깊이로

하나씩 만드는 셈입니다,


환경단체는 강바닥이 세 배나 깊어지는 만큼

고인 물이 썩는 문제가 심화되고 오염물질의

퇴적이 심각해질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합니다.


◀INT▶

한승우 새만금공동행동 집행위원장

수질 오염이 가속화되고, 성층화가 되면서 안에 있는 생물들은 계속 폐사할 수밖에 없고, 기반시설의 안전성까지도 사실은 위협할 수 있다.


새만금 기본계획에서도 준설의 편의성과 경제성뿐 아니라 환경적 영향 여부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하지만

실행방안은 미흡하다는 지적입니다.


◀INT▶

박희민 새만금개발청 계획총괄과장

해수부에서 제시한 의견이라던가 원칙이 마이너스 15미터 이상까지 하지 말라는 건데요. 그래서 마이너스 15미터는 하한선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체계적인 평가는 없고 상류에서 흙이 내려와

언젠가는 메워질 것이라는 식,


환경단체는 4대강에 보를 만드는 것과 다를

것이 없고 큰 홍수가 나면 상류의 토사가

대거 유실될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입장,


사상누각이 되지 않도록 매립토 조달 방식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기본계획 보완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 NEWS 유룡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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